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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한한령 해제에 한중 관계 개선 기대…화장품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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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2.28 07:51
수정2025.02.28 08:21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신재원

어제장에서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 "한한령 틈새 연다" 화장품주 강세

화장품주는 연일 날아오르고 있습니다.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계속해서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중국 정부가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내달 문화사절단을 파견하는 것을 계기로 한중 관계가 개선되면서 한한령이 해제될 거란 관측입니다.

또한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다음 주에 개막하는데요.

그동안 내수 소비가 약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던 중국정부가 이번엔 이를 인정하고, 정말로 대규모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기대감에 현재 자금이 중국시장으로 이동 중에 있고, 그러면서 국내증시에서도 중국 소비주들, 화장품, 여행, 항공 등이 집중 받고 있는데요.

특히 화장품주의 시세가 계속 두꺼워졌는데, 브이티 등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에 매수세가 쏠렸습니다.

◇ 1차 치료제 등재 HLB그룹주 급등

HLB의 간암신약인 '리보캄렐 병용요법'이 의사들의 처방 지침서에 1차 치료제로 등재됐습니다.

세계 최대 권위의 암학회인 유럽종양학회에서 발간한 간세포암 진단/치료 가이드라인에 1차 치료제로 등재된 건데요.

또 '강력권고'하는 약물로 규정하기도 했는데, 그러면서 HLB 그룹주가 시세 분출했습니다.

해당 치료제는 HLB의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인데요.

기존 약물과 달리 위장관출혈 문제 등의 부작용이 없어 만약 치료제로 허가받을 경우 빠르게 시장을 점유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회사 측은 아직 신약승인이 나지 않은 약물이 처방 권고 약으로 등재된 건 이례적이라고 언급했는데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표준 치료제 반열에 오르면서, 미국 FDA의 승인에도 더욱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 中 태양광 모듈 인상 태양광주 '활짝'

태양광 관련주도 강세 보였습니다.

중국 태양광 모듈 제조사들이 가격 인상을 시작했단 소식이 영향을 줬는데요.

가격 인상의 배경으론 춘절 이후의 수요 회복, 유럽산 모듈 재고 소진, 또 폴리실리콘 기업들의 적자 지속이 꼽히고 있습니다.

또 미국 내 모듈 수급이 상당히 타이트해서 향후 이 가격도 인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처럼 폴리실리콘을 시작으로 모든 밸류체인에 가격 인상 압력이 높아질 거란 전망입니다.

또한 정부가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REC 제도를 폐지하기로 발표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REC제도가 사라지면 발전 사업자가 직접 태양광 발전소에 투자해야 해서 태양광 모듈 수요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 "TSMC 투자 검토" 관련주 상승

마지막으로 대만 TSMC가 퓨리오사AI에 투자를 검토 중이란 소식이 알려지면서 창투사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퓨리오사AI는 최근 메타와 인수 협상 중이란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는데요.

TSMC의 투자 자회사인 TSMC 글로벌도 지난해 4분기부터 퓨리오사AI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는 TSMC가 회사의 공정을 통해 퓨리오사 AI 칩을 생산하면서 기술력을 인정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한편 메타의 퓨리오사 AI 인수도 다음 달 안으로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처럼 메타의 인수와 TSMC의 투자가 성사될 경우, AI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독점 체계가 더욱 다변화될 거란 시각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초기 투자에 참여했던 기업들 위주로 주가가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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