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전염병' 럼피스킨 등급 2종으로 관리 수준 완화
SBS Biz 최나리
입력2025.02.28 06:52
수정2025.02.28 06:53
[분주하게 움직이는 방역차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부는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의 등급을 1종에서 2종으로 조정하고 관리 수준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럼피스킨 중장기 방역관리 개선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럼피스킨은 모기, 침파리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전파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된 소에서 고열, 피부 결절(혹)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폐사율은 10% 이하이지만 식욕 부진, 우유 생산량 감소 등 농가와 산업에 피해를 야기할 수 있어 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해 왔습니다.
그러나 축산업 현장 등에서 럼피스킨 관리 수준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농식품부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럼피스킨 등급을 2종으로 낮추도록 법을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럼피스킨이 2종 가축전염병이 되면 지금껏 지역 단위로 이뤄진 이동 제한과 격리 조치를 개별 농장이나 개체 단위로 할 수 있게 됩니다.
또 살처분 대상 가축의 범위가 줄어들고 가축 시장 폐쇄, 축산 농가 모임 금지 등 방역 관리는 완화됩니다.
농식품부는 또 럼피스킨처럼 곤충으로 매개되는 신종 가축전염병 검사에 민간 기관의 참여를 늘리고 예찰 대상 질병과 지역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 고위험 시·군과 유입 가능성이 높은 서해안 소재 13개 항만에서 방제를 추진합니다.
경기, 강원, 충남, 전북의 매개곤충 예찰 소 사육 농가를 작년 38곳에서 올해 120곳으로 늘리고 매개곤충 공중 포집기를 세 곳에 추가로 설치합니다.
매개곤충 활동 시기인 4∼11월에는 가축시장 방역을 강화하고 소를 거래할 때 럼피스킨 백신 접종 증명서 휴대를 의무화할 예정입니다.
농식품부는 오는 4월 전국에서 사육 중인 소 390만 마리에 럼피스킨 백신을 접종합니다.
내년부터는 점진적으로 농가가 자율 접종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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