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MS, AI칩 수출 통제 완화 촉구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2.28 05:50
수정2025.02.28 06:28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MS, AI칩 수출 통제 완화 촉구
마이크로소프트가 첨단 인공지능 반도체 수출 제한을 완화해 달라, 트럼프 행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가 동맹국들에게 불리할 뿐만 아니라, 미국 테크 기업들이 세계 각국에서 데이터센터를 확장하는데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에선데요.
그러면서 수출 통제가 AI 경쟁에서 역으로 중국을 더 유리하게 할 수 있다 강조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정부는 임기를 단 일주일 남겨두고 규제 허들을 한껏 더 높였었는데, 트럼프 역시도 AI용 반도체 수출 제한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MS는 지금 상황이 마치 10년 전 5세대 이동통신 때 겪은 진통과 꼭 같다며, 변화가 없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중국이 자체 AI 기술을 확산하는 것을 더욱 유리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 텐센트, 초고속 AI 모델 출시
딥시크 쇼크 이후 중국의 기술시계가 한층 더 빨리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번엔 텐센트가, 1초 이내로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새로운 초고속 AI모델, 훈위 안 터보를 발표했는데요.
구체적인 기술 사양이나 성능 벤치마크에 대한 상세 정보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응답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게 특징이라며, 실시간 대화와 빠른 정보 처리가 필요한 사업 환경에 특화돼 있다 강조했습니다.
중국 AI 시장은 최근 딥시크의 성공 이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바이두와 알리바바 같은 빅테크는 물론, 스타트업도 너나할 것 없이 개발에 뛰어들고 있고요.
그중에서도 알리바바는 지난 10년간 들인 투자액보다 더 많은 자금을 향후 3년간 클라우드와 AI 인프라 개발에 쏟기로 했는데, 자그마치 3천800억 위안, 우리 돈 75조 원이 넘습니다.
중국 AI 시장이 2030년까지 990조 원 규모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의 견제 속에서 'AI 굴기'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 中, 자국 기업 美 IPO 통제
미중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자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자국 기업 주식이 주가조작 대상이 될 가능성을 우려해 시가총액 규모가 작고 기초여건이 약한 중국 기업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제한할 방침인데요.
중국 소규모 기업들이 굳이 미국에서 자금을 조달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며, 올해 미국 기업공개를 “더 엄격하게 통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규제 강화는 최근 중국이 국내 증시 상장 관련 통제를 강화하면서 미국 증시로 눈을 돌리는 자국 기업이 늘어난 가운데 나왔습니다.
지난해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은 61곳으로 전년도 37곳보다 급증했고요.
이런 상황에서 상장한 기업 주가가 소형주를 중심으로 급등락 하며 시세조종 우려가 불거진 바 있습니다.
◇ "비트코인 50만 달러 간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스탠다드차타드가 비트코인 가격 전망치를 대폭 높여 잡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올해 20만 달러를 돌파하고,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 종료 전까지 5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기관투자자들의 유입과 명확한 규제 체계가 형형될 가능성을 주요 상승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최근 상장지수펀드 승인과 대형 금융 기관들의 시장 참여 증가가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봤고요.
또 전통 금융사들이 보유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해킹 위험을 줄이고,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덧붙였습니다.
비트코인은 올해 초 10만 9천 달러를 돌파한 이후 트럼프의 대중 관세 정책을 재확인하면서 8만 달러 수준까지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시장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글로벌 유동성과 연관성이 높아지고 있고, 전통적인 금융시장과 비슷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평가하고 있는데요.
또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확대가 진행 중이고, 이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강세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WD·키옥시아 합병설 재점화
미국 웨스턴디지털과 일본 키옥시아의 합병설이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웨스턴디지털이 반도체 메모리 사업을 분리 상장하면서인데요.
키옥시아와의 합병을 통한 낸드 메모리 시장 재편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양사는 2년 전에도 합병을 추진했지만, 당시 키옥시아 주주인 SK하이닉스가 반대하면서 계획이 무산됐는데요.
시장에서는 올해 WD와 키옥시아의 합병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근 키옥시아가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하고, 이번 웨스턴디지털도 메모리 사업을 분리 상장하면서 각 기업의 지분가치가 명확해 합병 문턱이 한층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만약 성사될 경우 낸드 시장에 지각변동이 오게 될 텐요.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은 각각 3위 4위 자리를 꿰차고 있는데, 살림을 합치게 되면 25.8%의 점유율로 2위인 SK하이닉스를 가볍게 뛰어넘고, 업계 1위 삼성을 바짝 뒤쫓게 됩니다.
다만 합병에 대한 규제 당국의 승인과 반독점 문제 등은 넘어야 할 산이 많고요.
또 미중 갈등이 격화되면서 중국 당국이 미국과 일본 기업 간 통합에 엄격한 심사를 진행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글로벌 비즈입니다.
◇ MS, AI칩 수출 통제 완화 촉구
마이크로소프트가 첨단 인공지능 반도체 수출 제한을 완화해 달라, 트럼프 행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가 동맹국들에게 불리할 뿐만 아니라, 미국 테크 기업들이 세계 각국에서 데이터센터를 확장하는데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에선데요.
그러면서 수출 통제가 AI 경쟁에서 역으로 중국을 더 유리하게 할 수 있다 강조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정부는 임기를 단 일주일 남겨두고 규제 허들을 한껏 더 높였었는데, 트럼프 역시도 AI용 반도체 수출 제한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MS는 지금 상황이 마치 10년 전 5세대 이동통신 때 겪은 진통과 꼭 같다며, 변화가 없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중국이 자체 AI 기술을 확산하는 것을 더욱 유리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 텐센트, 초고속 AI 모델 출시
딥시크 쇼크 이후 중국의 기술시계가 한층 더 빨리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번엔 텐센트가, 1초 이내로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새로운 초고속 AI모델, 훈위 안 터보를 발표했는데요.
구체적인 기술 사양이나 성능 벤치마크에 대한 상세 정보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응답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게 특징이라며, 실시간 대화와 빠른 정보 처리가 필요한 사업 환경에 특화돼 있다 강조했습니다.
중국 AI 시장은 최근 딥시크의 성공 이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바이두와 알리바바 같은 빅테크는 물론, 스타트업도 너나할 것 없이 개발에 뛰어들고 있고요.
그중에서도 알리바바는 지난 10년간 들인 투자액보다 더 많은 자금을 향후 3년간 클라우드와 AI 인프라 개발에 쏟기로 했는데, 자그마치 3천800억 위안, 우리 돈 75조 원이 넘습니다.
중국 AI 시장이 2030년까지 990조 원 규모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의 견제 속에서 'AI 굴기'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 中, 자국 기업 美 IPO 통제
미중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자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자국 기업 주식이 주가조작 대상이 될 가능성을 우려해 시가총액 규모가 작고 기초여건이 약한 중국 기업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제한할 방침인데요.
중국 소규모 기업들이 굳이 미국에서 자금을 조달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며, 올해 미국 기업공개를 “더 엄격하게 통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규제 강화는 최근 중국이 국내 증시 상장 관련 통제를 강화하면서 미국 증시로 눈을 돌리는 자국 기업이 늘어난 가운데 나왔습니다.
지난해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은 61곳으로 전년도 37곳보다 급증했고요.
이런 상황에서 상장한 기업 주가가 소형주를 중심으로 급등락 하며 시세조종 우려가 불거진 바 있습니다.
◇ "비트코인 50만 달러 간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스탠다드차타드가 비트코인 가격 전망치를 대폭 높여 잡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올해 20만 달러를 돌파하고,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 종료 전까지 5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기관투자자들의 유입과 명확한 규제 체계가 형형될 가능성을 주요 상승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최근 상장지수펀드 승인과 대형 금융 기관들의 시장 참여 증가가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봤고요.
또 전통 금융사들이 보유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해킹 위험을 줄이고,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덧붙였습니다.
비트코인은 올해 초 10만 9천 달러를 돌파한 이후 트럼프의 대중 관세 정책을 재확인하면서 8만 달러 수준까지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시장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글로벌 유동성과 연관성이 높아지고 있고, 전통적인 금융시장과 비슷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평가하고 있는데요.
또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확대가 진행 중이고, 이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강세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WD·키옥시아 합병설 재점화
미국 웨스턴디지털과 일본 키옥시아의 합병설이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웨스턴디지털이 반도체 메모리 사업을 분리 상장하면서인데요.
키옥시아와의 합병을 통한 낸드 메모리 시장 재편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양사는 2년 전에도 합병을 추진했지만, 당시 키옥시아 주주인 SK하이닉스가 반대하면서 계획이 무산됐는데요.
시장에서는 올해 WD와 키옥시아의 합병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근 키옥시아가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하고, 이번 웨스턴디지털도 메모리 사업을 분리 상장하면서 각 기업의 지분가치가 명확해 합병 문턱이 한층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만약 성사될 경우 낸드 시장에 지각변동이 오게 될 텐요.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은 각각 3위 4위 자리를 꿰차고 있는데, 살림을 합치게 되면 25.8%의 점유율로 2위인 SK하이닉스를 가볍게 뛰어넘고, 업계 1위 삼성을 바짝 뒤쫓게 됩니다.
다만 합병에 대한 규제 당국의 승인과 반독점 문제 등은 넘어야 할 산이 많고요.
또 미중 갈등이 격화되면서 중국 당국이 미국과 일본 기업 간 통합에 엄격한 심사를 진행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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