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분기 경제성장률 2.3%…"견조한 성장세"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2.28 04:02
수정2025.02.28 04:02
다만, 인플레이션 지표가 기존 발표보다 상향 조정돼 물가 반등 우려를 더할 전망입니다.
미 상무부는 현지시간 27일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잠정치)이 2.3%(직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와 동일한 것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도 부합했습니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계절조정)을 연간 성장률로 환산해서 GDP 통계를 발표합니다.
2024년 연간 성장률은 속보치 발표 때와 동일하게 2.8%로 집계됐습니다.
잠정치는 속보치 추계 때는 빠졌던 경제활동 지표를 반영해 산출합니다.
속보치와 대비해 정부지출과 수출이 상향 조정된 반면, 소비지출과 투자가 하향 조정됐다고 상무부는 설명했습니다.
미국 경제 수요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민간지출(국내 민간구매자에 대한 최종 판매) 증가율은 속보치의 3.2%에서 3%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지난해 3분기보다 성장세가 저조해졌지만 강한 개인소비 증가율(4.2%)을 바탕으로 4분기 들어서도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GDP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3.0%)와 3분기(3.1%) 2개 분기 연속 3%대 고성장세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날 함께 발표된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4분기 2.4%로 속보치(2.3%) 대비 0.1%포인트 상향 조정됐습니다.
식료품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속보치의 2.5%에서 2.7%로 0.2%포인트 상향됐습니다.
근원 PCE 가격지수의 상승률의 상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금리 인하에 더욱 신중하게 접근하게 만들 수 있는 요인입니다.
연준은 통화정책 결정 시 PCE 가격지수 상승률을 물가목표 달성 판단의 준거 기준으로 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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