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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총자산 183.3조원…사업 재편 속도"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2.27 18:13
수정2025.02.27 18:26


롯데지주는 국내·외 총 자산이 183조3천억원, 매출액은 80조1천억원으로 코로나 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롯데지주는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등 5개 주요 계열사와 함께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롯데그룹 IR 데이'를 열고 사업 재편 과정과 향후 그룹 차원의 성장 전략 등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롯데지주는 지난해 그룹 전체 실적과 주요 재무 이슈, 그리고 올해 중점 사업전략을 소개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롯데 국내·외 총 자산은 183.3조원, 매출액은 80.1조원으로 코로나 전인 2019년 79.9조원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6.5조원으로 2019년 대비 1.9조원 감소했습니다.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는 지난해 자산의 실질가치 반영을 위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각각 8.7조원, 8.3조원 규모로 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자산재평가를 통해 양사 총 12.6조원의 자본 확충이 이뤄졌고 부채비율은 롯데쇼핑이 190%에서 129%로, 호텔롯데는 165%에서 115%로 축소됐습니다.

롯데는 자산재평가를 통해 신용평가 등급 및 투자재원 조달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비핵심 자산 매각에 글로벌·신성장 사업 육성"
롯데는 비핵심 사업·자산 매각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리스트럭처링, 사업군별 본원적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 확장, 신성장 사업 육성 등 올해 4대 중점 성장 전략도 소개했습니다.

롯데는 지난해 12월 롯데렌탈, 이달 들어선 롯데웰푸드 증평공장∙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에 이어 지난 26일 코리아세븐 ATM 사업 매각까지 최근 3개월 간 비핵심 사업 매각을 연이어 발표하며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어 롯데그룹의 주요 성장축인 사업군별 글로벌 진출 전략과 바이오앤웰니스·모빌리티·지속가능성·뉴라이프 플랫폼 등 4대 신성장 사업 테마 추진 현황도 공개했습니다.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4개사는 글로벌 확장 전략을 중심으로 청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롯데웰푸드는 헬스앤웰니스 사업 등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국내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인도시장 확대 및 글로벌 브랜드 육성을 중심으로 글로벌 매출 비중을 35% 이상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도 시장에서 건과 법인 롯데 인디아와 빙과 법인 하브모어 통합 법인을 상반기 중 출범하고 인도 푸네 신공장 본격 가동을 기반으로 전년 대비 매출 15% 이상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필리핀 법인(PCPPI) 수익성 개선과 국내 제품 경쟁력 강화, ZBB(Zero-Based-Budgeting)를 통한 운영 최적화 등을 중점 전략으로 소개했습니다. 현재 177% 수준의 부채비율을 2028년까지 100% 수준으로 줄여 재무건전성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핵심상권 마켓리더십 재구축∙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 구현∙이커머스 전략 전환∙자회사 턴어라운드 본격화∙리테일 테크 트랜스포메이션∙동남아 프리미엄 쇼핑 1번지로의 도약 등 6대 핵심전략을 바탕으로 2030년 매출 20.3조원, 영업이익 1.3조원을 달성 목표를 밝혔습니다.

특히 올해 싱가포르에 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인터내셔널 헤드쿼터 법인을 설립하고 신규 쇼핑몰 개발, 글로벌 소싱 기반 PB 사업 활성화, RMN(Retail Media Network), AI 등 리테일 테크 전략을 추진합니다.

롯데케미칼은 사업 전환과 재무구조 개선을 주요 전략 방향으로 제시했습니다. 비핵심 사업 매각 등 자산 경량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고부가 스페셜티가 중심이 되는 사업구조 개편 방향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전지소재와 수소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미래성장 사업 발굴도 지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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