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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에 '하나금융' 날개달까…함영주 "주주환원율 50%"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2.27 17:48
수정2025.02.27 18:24

[앵커] 

우리 증시의 저평가 문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결해야 한다는 밸류업은 지난해부터 국내 주식시장의 주요 화두가 됐습니다. 



기업 가치를 올려 주가도 올리고 주식을 산 주주도 돈을 벌게 해 주겠단 취지인데요. 

금융사 가운데 하나금융그룹이 밸류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우형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정부는 '기업 밸류업'을 통한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상장기업들로부터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 같은 주주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하고, 이를 통해 국내 증시가 저평가받는 문제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결하겠다는 취지였습니다. 

그 결과 금융주들이 수혜를 누린 가운데, 하나금융은 주가순자산비율, PBR을 1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함영주 / 하나금융그룹 회장 : 낮은 주주환원율이 현재 그룹의 주가가 저평가된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주주환원율을 단계적으로 높여 나갈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연간 현금배당총액 고정, 분기 균등 현금배당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배당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여 주주들의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에 기여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또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 확대를 통해 발행주식수 감소에 따른 주당 배당금도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함영주 / 하나금융그룹 회장 : 총 주주환원율을 2027년까지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 실제로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고요.] 

밸류업 프로그램 효과로 지난해 하나금융그룹의 주가상승률은 30%를 웃돌았습니다. 

최근 3년간 연 단위 상승률 기준으로 최고 수준입니다. 

이 기간 그룹의 주주환원율도 지난 2021년 26%에서 지난해에는 38% 수준까지 개선됐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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