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멤버십 실질 혜택 늘린다더니…소비자 체감은 '물음표'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2.27 17:48
수정2025.02.27 19:29
[앵커]
값비싼 통신요금 대가로 통신사들이 주는 멤버십 혜택,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그래서 통신사들도 실질 혜택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는데, 여전히 소비자 체감은 쉽지 않습니다.
안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화관 티켓이나 편의점 할인 등 소비자가 주로 선호하는 멤버십 혜택은 최근 몇 년간 축소 추세입니다.
영화관 무료 예매 혜택은 연 최대 24회에서 3회까지 줄었고, 편의점 혜택도 총 결제금액의 10% 할인에서 1 천원당 100원 할인으로 축소됐습니다.
'알짜 혜택' 축소 지적이 잇따르자 통신 3사는 지난해 국정감사 이후 일부 혜택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시멤버십 혜택에 더해 특정 달이나 날짜에만 적용되는 조건부 혜택을 늘리고, 골프나 테마파크까지 신규 제휴처 개수와 범위도 넓혔습니다.
SKT의 경우 제휴사 숫자만 따지면 168개까지 늘었습니다.
하지만 매달 제휴처가 바뀌고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지 않는 제휴처도 많습니다.
[이태욱 / 경기도 안산시 : 혜택이 많다고는 들었는데 그렇게 많이 쓰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윤규현 / 대구광역시 달서구 : (일)년에 한두 번 영화 티켓 할인 쿠폰 정도(써요.) (자세하게) 나와 있지 않으니까 제가 찾아서 들어가 봐야지 알 수 있는 혜택들이 많아서.]
"재미적 요소에 다변화하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까지 반영해 매년 멤버십을 확대·개편하고 있다"는 게 통신사들 설명이지만, 달마다 바뀌는 제휴처나 혜택은 특히 모바일 기기 활용에 익숙지 않은 노년층으로 갈수록 접근성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정헌 / 국회 과기정통위 의원 :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들은 크게 축소하고 적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들을 마련하고 있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죠.]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통신사와 기업이 맺는 제휴처를 직접 개입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값비싼 통신요금 대가로 통신사들이 주는 멤버십 혜택,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그래서 통신사들도 실질 혜택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는데, 여전히 소비자 체감은 쉽지 않습니다.
안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화관 티켓이나 편의점 할인 등 소비자가 주로 선호하는 멤버십 혜택은 최근 몇 년간 축소 추세입니다.
영화관 무료 예매 혜택은 연 최대 24회에서 3회까지 줄었고, 편의점 혜택도 총 결제금액의 10% 할인에서 1 천원당 100원 할인으로 축소됐습니다.
'알짜 혜택' 축소 지적이 잇따르자 통신 3사는 지난해 국정감사 이후 일부 혜택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시멤버십 혜택에 더해 특정 달이나 날짜에만 적용되는 조건부 혜택을 늘리고, 골프나 테마파크까지 신규 제휴처 개수와 범위도 넓혔습니다.
SKT의 경우 제휴사 숫자만 따지면 168개까지 늘었습니다.
하지만 매달 제휴처가 바뀌고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지 않는 제휴처도 많습니다.
[이태욱 / 경기도 안산시 : 혜택이 많다고는 들었는데 그렇게 많이 쓰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윤규현 / 대구광역시 달서구 : (일)년에 한두 번 영화 티켓 할인 쿠폰 정도(써요.) (자세하게) 나와 있지 않으니까 제가 찾아서 들어가 봐야지 알 수 있는 혜택들이 많아서.]
"재미적 요소에 다변화하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까지 반영해 매년 멤버십을 확대·개편하고 있다"는 게 통신사들 설명이지만, 달마다 바뀌는 제휴처나 혜택은 특히 모바일 기기 활용에 익숙지 않은 노년층으로 갈수록 접근성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정헌 / 국회 과기정통위 의원 :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들은 크게 축소하고 적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들을 마련하고 있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죠.]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통신사와 기업이 맺는 제휴처를 직접 개입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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