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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없으면 보행자 사고 81% 늘어난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2.27 17:48
수정2025.02.27 18:38

[앵커] 

아파트 단지 안이나 골목길에서 후진을 하다가 교통사고가 나는 경우 종종 있죠. 



뒤를 제대로 볼 수 없다 보니 사고가 나기 쉬운데요. 

후진 사고를 막기 위한 제동장치가 차량에 거의 달리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화물을 가득 실은 트럭이 후진합니다. 

뒤에 사람이 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분리수거 중이던 사람을 그대로 덮칩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고 약 10만 6000건 중 14%는 후진사고. 

숨진 사람은 50명에 달합니다. 

특히 비교적 충격량이 적은 사고에도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고령자가 후진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후진사고 사망자의 86%가 65세 이상입니다. 

후방에 있는 보행자를 감지해 충돌 예측 시 자동으로 제동 하는 후진사고 방지 장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승기 /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R-AEB(후진사고 방지 장치)가 장착된 차량은 차대 보행자 사고에서 44.7%의 사고 감소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현재 판매되는 승용차의 경우 장착률이 매우 낮고 화물·승합차의 경우에는 해당 기능이 장착된 차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후진사고 방지 장치 장착률은 지난 2023년 기준 2.4%에 불과합니다. 

일각에서는 전방사고 방지 장치처럼 후진사고 방지 장치 장착을 의무화하거나, 자동차 안전도평가 항목에 장치를 포함시키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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