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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책상 내년에 바꿔줄게"…지갑 닫는다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2.27 17:47
수정2025.02.27 18:39

[앵커] 

돈 벌기도 어렵지만 요즘만큼 쓰기 무서운 때가 없습니다. 



불안하다 보니 소득이 좀 늘어도 좀처럼 지갑을 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웅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봄맞이 신상품이 나왔지만 매장은 한산합니다. 



[강서윤 / 서울 강서구 : 고물가 시대에 먹는 것도 그렇고 가구도 그렇고 교체해야 되는데 교체도 못 하고, 너무 비싼 것 같아요. (가구들을 사용한 지는) 5~6년 된 것 같아요. 그래도 아직 쓸 만해서…] 

지난해 4분기 가계소득 증가에도 소비 증가폭은 둔화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0만 3천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5% 늘며, 2021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당장 사지 않아도 되는 내구재 소비가 크게 줄었습니다. 

가구 등을 중심으로 가정용품과 가사서비스 소비지출은 1년 전보다 20% 넘게 감소했습니다. 

자동차 구입이 29%, 휴대전화 등 통신장비도 10.7% 줄었습니다. 

반면, 월세 부담이 커지면서 주거비 지출은 12.9%나 증가했습니다. 

필수 지출이 늘어나면서, 소비 여력은 더욱 줄어든 것입니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3.8% 늘어난 521만 5천 원으로 여섯 분기 연속 증가세입니다. 

다만, 소득이 가장 적은 1분위는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각각 4% 넘게, 8% 가까이 쪼그라들었습니다. 

[이지은 /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 : 1분위에서 고령 가구가 많이 증가해서 근로소득과 사업 소득이 감소했습니다. 고령층은 근로나 사업보다는 이전소득, 연금이나 사회수혜금 등을 통해서 소득을 얻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부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어려움이 계속된다며 물가안정과 소상공인 대책 등을 발굴해 나가겠단 계획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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