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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EU, 미국 뜯어내려 조직…25% 관세"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2.27 11:22
수정2025.02.27 11:55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유럽연합을 강하게 비판하며 25% 관세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트럼프발 관세전쟁의 전장이 확대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김완진 기자, 트럼프 대통령 표적이 이번엔 유럽연합으로 옮겨갔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시작 후 첫 각료회의를 갖고, "유럽연합 생산 자동차와 모든 것들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은 미국을 뜯어내려 만든 조직"이라며 "미국을 이용하면서 자동차와 농산물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질타했는데요.

미국이 유럽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는데 반해, 유럽은 미국산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이번 트럼프 대통령 주장의 배경입니다.

유럽연합은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올로프 질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무역담당 대변인은, "유럽연합은 크고 통합된 단일 시장을 구축해 무역을 촉진하고 미국 수출기업들 비용을 줄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막는 정당화될 수 없는 장벽에 단호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맞대응을 경고했습니다.

[앵커]

반면 캐나다와 멕시코 관세 부과에 대해서는 추가 연기를 시사했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는 시점을 묻는 질문에, 오는 4월 2일이라고 답했는데요.

당초 두 나라에 다음 달인, 3월 4일부터 관세를 부과한다고 예고했던 만큼, 추가 연기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발언 이후 백악관은 "기존 3월 4일 발표 일정이 아직 유효하다"며 선을 그었는데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캐나다와 멕시코가 펜타닐 문제에서 성과를 보이면 관세 부과를 추가 연기할 수 있다"며 물밑 협상이 진행 중임을 시사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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