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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본사 사옥 부지 활용 유동화 방안 추진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2.27 11:22
수정2025.02.27 17:51

[앵커] 

롯데건설이 잠원동 본사 부지 매각을 포함한 다각적인 자금 유동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중소건설사인 안강건설은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류정현 기자, 롯데건설 사옥을 활용한 유동성 확대 방안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롯데건설이 최근 한 부동산 컨설팅 업체에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본사 부지를 활용한 수익성 방안의 비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여기에는 본사 부지를 자체 개발하는 방안, 매각 후 임대로 들어가는 방안 혹은 최종적으로 매각하는 방안 등이 담겨 있는데요. 

롯데건설 본사 사옥은 지난 1980년부터 롯데건설이 사용 중이고 자산가치는 약 5천억 원으로 평가됩니다. 

여기에 롯데건설이 갖고 있는 수도권 창고와 임대주택 리츠 지분 매각도 함께 고려하고 있습니다. 

롯데건설은 지난 2022년 말부터 부채비율이 200%를 넘긴 상태인데요.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도 223%로 통상 안정적이라고 판단되는 100~150%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와중에 하루가 멀다 하고 건설사들의 법정관리 신청이 나오고 있죠? 

[기자] 

시공능력평가 11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안강건설이 지난 24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최근 시공을 맡은 성곡동 물류센터 공사비 회수 문제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올 들어 신동아건설을 시작으로 삼부토건, 대저건설 등 중견·중소 건설사의 법정관리 신청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공사비가 급등하고 수주는 감소하는 상황에서 올해 사회간접자본 예산마저 1조 원 줄어든 터라 중소형 건설사의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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