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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 티웨이 품었다…대형항공사 도약 발판 마련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2.27 11:22
수정2025.02.27 11:52

[앵커] 

국내 최대 호텔·리조트 기업인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을 품었습니다. 



향후 저비용항공사, LCC 업계의 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조슬기 기자, 대명소노가 결국 티웨이 인수에 성공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명소노그룹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이 예림당 등이 보유한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2천5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예림당과 티웨이홀딩스, 티웨이항공으로 이어지는 지배 구조를 유지해 왔는데요. 

이번에 예림당 등이 보유한 티웨이홀딩스 지분 인수를 통해 54.79%까지 보유 지분을 늘리며 티웨이항공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습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다음달 31일 잔금을 청산하고 티웨이홀딩스 주식을 최종적으로 인도받을 예정입니다. 

대명소노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국내 20개 호텔과 리조트, 미국 등 해외 레저 인프라를 토대로 레저 사업과 항공 산업 간 시너지를 내겠단 계획을 밝혔습니다. 

[앵커] 

LCC 업계에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이번 티웨이항공 인수로 국내 LCC 업계에 적지 않은 변화의 바람이 불 수 있어서입니다. 

대명소노가 또 다른 LCC인 에어프레미아의 2대 주주이기 때문인데요. 

이번에 경영권을 확보한 티웨이항공을 포함해 에어프레미아 지분을 더 사들여 합병을 통해 대형항공사 도약을 꾀할 거란 관측이 적지 않습니다. 

미주 장거리 노선 중심인 에어프레미아와 일본·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 위주 티웨이 항공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대형항공사 도약이 가능한 이유로 꼽힙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대항항공에 합병된 아시아나항공의 빈자리를 채우는 새로운 대형항공사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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