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전자파 차단 필름, 효과 미미"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2.27 10:31
수정2025.02.27 12:00
전자파 차단 제품의 효과가 미미하거나 차단 범위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과 국립전파연구원이 유통 중인 전자파 차단 표시·광고 제품(4개)의 차단 성능을 조사해 오늘(27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4개 제품 모두 차단 효과가 미미하거나 광고 내용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사 대상은 엑스블루의 '무선공유기 전자파 차단 커버', '주머니부착용 전자파 차단 패치', 그리고 니나노의 '얼쑤스크린필터 32인치', 비오비의 '블루라이트필터 맥 32인치 전자파 차단필름 눈보호' 제품입니다.
전자파(전기장·자기장) 차단율 확인 결과 전기장 차단율(고주파 대역)은 2개 제품이 70% 이상인 반면, 나머지 2개 제품은 20% 이하였습니다. 자기장 차단율(저주파 대역)은 4개 제품 모두 2% 이하 수준으로 미미했습니다.
또한 4개 제품을 판매한 온라인 쇼핑몰에는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부적절한 전자파 차단 효과·범위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어 개선이 필요했습니다.
다만 소비자원은 실사용 환경에서 사용되는 제품들의 전자파 방출량은 기준치를 훨씬 밑도는 수준으로, 소비자들은 별도의 전자파 차단 표시·광고 제품 없이도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LG 광파오븐(ML32BW1), 삼성 노트북(NT750X주파수T-A51A), 동서가구 흙침대(D주파수643424) 등 19개 전기·전자 제품은 전자파가 인체보호기준 대비 20% 이내로 안전한 수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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