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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대명소노 품으로…항공업계 판도 재편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2.27 05:53
수정2025.02.27 07:29

[앵커]

국내 최대 호텔 리조트 기업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경영권을 획득했습니다.



국내 저비용 항공업계 재편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류정현 기자와 알아봅니다.

대명소노가 LCC 2위 티웨이를 품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명소노그룹 계열사 소노인터내셔널이, 어제(26일) 예림당과 그 오너 일가가 보유한 티웨이홀딩스 주식 전체를 인수했습니다.

약 2천500억 원에 달하는 규모인데요.

티웨이 지배구조 이에 따라 소노인터내셔널에서 티웨이홀딩스 그리고 티웨이항공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만들어졌고요.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지분 약 55%를 확보했습니다.

대명소노 측은 또 다른 LCC인 에어프레미아 인수도 추진 중입니다.

티웨이와 에어프레미아를 합병해 중·단거리 노선뿐만 아니라 유럽·미주 등 장거리 노선까지 운용하는 대형항공사를 출범시킨다는 구상인데요.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으로 넘어가면서 독주 체제가 만들어졌던 대형 항공 시장에 새로운 메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전방위 관세 정책에 우리 산업 부담도 커지는데, 우리 주무부처 장관이 미국을 찾았죠?

[기자]

안덕근 산업부장관이 현지시간으로 26일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우리 정부에서 처음으로 미국을 찾은 장관인데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과 회담할 예정입니다.

안 장관은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미국과 여러 오해를 불식하고 건설적인 대안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미국이 관세뿐만 아니라 수입제한조치, 수입허가제 같은 비관세장벽도 거론하고 있는데 대책을 찾아오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한미 FTA 재협상 과정에서 비관세 장벽이 대부분 정리돼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미국에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장관이 있을 거란 전망도 나왔죠?

[기자]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한국 방문 일정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 달 중순 예정된 한미 연합연습인 '2025 자유의 방패' 이후 방한할 수 있다는 뜻을 우리 측에 전했다는 건데요.

정부 관계자는 "실무선에서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라며 "아직 공식적인 일정 협의는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아직 장관급 인사가 우리나라를 찾은 적은 없는데요.

헤그세스 장관이 올 경우 국내 대형 조선소에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 동맹보다는 거래와 협상 측면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류정현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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