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아마존 '만능 비서' 내놨다…생성형 AI 적용한 '알렉사+' 공개 外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美 GM, 주주환원 강화...자사주 매입 발표에 주가 급등
▲아마존 '만능 비서' 내놨다...생성형 AI 적용한 '알렉사+' 공개
▲"메타, 280조원대 AI 데이터센터 건설 논의"...사측은 보도 일축
▲월가, 올해 S&P500 9% 상승 전망...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은 여전
▲억만장자 위에 '슈퍼 억만장자'...전 세계 24명 재산 합쳐보니
美 GM, 주주환원 강화...자사주 매입 발표에 주가 급등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인상을 발표하는 등 주주환원 강화에 나서자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GM은 총 60억 달러(약8조6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중 첫 20억 달러(약 2조8천800억원) 상당의 주식을 2분기 말까지 매입할 예정입니다.
이와 더불어 분기 배당금도 기존 주당 0.12달러에서 0.15달러로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GM은 지난 달 발표한 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하고도, 최근 트럼프 관세 우려와 정책 변화 가능성으로 인해 주가는 다소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주환원 정책 발표 이후 시장의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면서 주가는 이날 장중 6%대 강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도이체방크는 GM의 공격적인 주주 환원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최근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하기도 했습니다. GM의 주가는 올 들어 약 9% 하락했는데 이번 조치가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아마존 '만능 비서' 내놨다...생성형 AI 적용한 '알렉사+' 공개
아마존이 새로운 가정 인공지능(AI) 비서(Assistant)인 ‘알렉사 플러스(알렉사+)’를 공개했습니다. ‘알렉사 플러스’는 아마존의 스마트홈 디바이스인 에코쇼에 탑재되면서 사용자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도움을 ‘음성대화’를 통해서 실행해줍니다.
현지시간 26일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알렉사 플러스’ 공개 행사를 열었습니다. 기존의 스마트 홈 기기에 탑재된 알렉사 AI를 생성형AI를 적용해 업그레이드한 것이 ‘알렉사+’입니다.
아마존에 따르면 알렉사 플러스는 기존의 알렉사가 탑재된 스피커, 스마트홈디스플레이 등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알렉사 플러스는 챗GPT 처럼 대화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알렉사보다 자연스럽고 유창한 대화가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알렉사 플러스 는 사용자의 말을 통해 학습하기 때문에 사용 빈도가 많아질수록 더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알렉사 플러스는 단순히 대화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원하는 일을 처리해줍니다. 일정을 달력에 추가하거나, 선물 쇼핑, 여행 준비, 학습 지원등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AI에이전트입니다. 뿐만 아니라 알렉사 플러스는 다양한 지식과 지능을 가지고 있어서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줍니다.
아마존은 이날 알렉사 플러스의 다양한 사용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알렉사 플러스는 앱이 없이도 음성만으로 반복적인 업무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알렉사 플러스를 통해 음악을 검색하거나, 새로운 음악을 찾아달라고 추천요청할 수 있습니다.
알렉사 플러스에게 음악이 나오는 기기를 옮겨달라고 요청할 수 도 있습니다. “위층에서 음악 틀어줘” 또는 “아기를 깨우지 말고 모든 곳에서 음악 틀어줘”라고 말하기만 하면 집안 곳곳의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끊김 없이 들을 수 있습니다.
아마존에서 서비스하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프라임 비디오를 보면서 원하는 장면으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알렉사 플러스에게 배우나 캐릭터의 이름, 또는 인용구와 같은 세부 정보를 알려주면 동영상의 특정장면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브래들리 쿠퍼가 듀엣을 부르는 영화가 뭐였더라? 그 장면으로 이동해줘…”라고 말하면 해당 장면으로 이동합니다.
알렉사 플러스는 홈 카메라와도 연결됩니다. 아마존의 홈 카메라 솔루션인 ‘링’을 구독하면 알렉사 플러스에게 요청해 ‘링’이 녹화한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알렉사 플러스에게 “누가 쓰레기통을 비웠지?” 또는 “개가 마지막으로 산책한 게 언제였지?”와 같은 질문을 할 수도 있습니다.
사용자는 알렉사 플러스에게 자신의 이메일이나 문서를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내 이메일을 알렉사 플러스가 읽으면 나에게 필요한 행동이 무엇인지를 알렉사 플러스가 얘기해줍니다. 또는 해석이 어려운 방대한 문서를 알렉사 플러스가 요약해줄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아마존은 오픈테이블이나 우버 같은 제3업체와 연결해서 알렉사 플러스가 식당을 예약하거나 우버를 호출하는 업무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메타, 280조원대 AI 데이터센터 건설 논의"...사측은 보도 일축메타가 인공지능(AI) 프로젝트를 위해 미국에 새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25일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정보기술(IT) 매체 디인포메이션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비용이 2천억 달러(약 286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 경영진은 데이터센터 개발자들에게 루이지애나, 와이오밍 또는 텍사스주에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건설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알렸습니다. 또 고위급 경영진이 이번 달 후보지를 직접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AI 인프라를 확장하기 위해 650억 달러(약 93조원)를 지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생성형 AI 시대에 접어든 이후 다양한 분야 기업들이 앞다퉈 인공지능을 도입하려 하면서 이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25 회계연도에 약 800억 달러(약114조원)를 데이터센터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 밝혔고, 아마존 역시 올해 지출이 지난해 추정치인 750억 달러(약107조원)보다 많을 것이다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메타 대변인은 데이터센터 계획 등이 이미 공개됐다면서 그 이상의 것은 "순전히 추측"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월가, 올해 S&P500 9% 상승 전망...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은 여전
월가에서 트럼프 정책 불확실 성에도 기업 이익성장이 지속돼 올해말 S&P500이 현재보다 약 9% 상승한 상태로 마감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의 관세 발표와 일자리 감축, 정책 변경 등의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26일 미국내 주식 전략가, 분석가, 펀드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이들은 연말 S&P500 지수 목표를 6,500포인트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지난 11월에 조사된 예측치와 동일합니다. 조사 기간은 2월 13일~25일 사이에 실시됐습니다.
이 같은 목표 지수는 전 날 종가인 5,955.25포인트보다 9% 높습니다.
S&P500은 2년 연속 20%를 초과하는 상승세를 보인 후 올해 들어선 1.3% 올랐습니다.
전략가들은 견고한 기업 수익 성장이 주식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 트럼프의 감세와 규제 완화 등 성장 지향적 정책을 추진할 경우 경제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 주기를 멈춘 상황에서 관세가 인플레이션 압박을 가중시킬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앤서니 새글림벤은 “경제는 성장하고 인플레이션은 끈질기지만, 기업 이익이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럼에도 “이중 일부를 탈선시킬 수 있는 것이 관세”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직까지는 미국 투자자들은 관세 발표를 협상전략으로만 보고 있을 수 있어 충격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 날 발표된 2월 미국 소비자신뢰도는 3년 반 만에 가장 급격한 속도로 악화되었고 12개월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급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 직원 감축 계획으로 최근 몇주간 수천 명의 미국 정부 직원이 해고됐지만 이 같은 일자리 감축은 아직 공식 데이터에 나타나지도 않았습니다.
향후 3개월간 주식 시장이 최소 10% 하락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해당 질문에 응답한 19명 가운데 13명은 가능성이 높거나 매우 높다고 답했습니다. 6명은 가능성이 낮다고 답했습니다.
인베스코의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크리스티나 후퍼는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에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정책은 기업 실적 같은 근본적 요소보다는 덜 중요하다”면서 “올해 너무 많은 미지수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올해 말 S&P500은 6,360으로 마감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LSEG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S&P 500 기업의 올해 이익 성장률이 11.1%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11.7% 보다는 소폭 줄어든 것이지만, 여전히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S&P 500은 약 22배의 주가수익비율(PER)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10년 평균 PER가 18배인 것과 비교됩니다.
전략가들은 계속해서 금융업을 거론했습니다. 올해 최우선 업종으로 꼽은 이유는 트럼프 정부에서 규제 완화에 대한 전망은 좋기 때문입니다.
억만장자 위에 '슈퍼 억만장자'...전 세계 24명 재산 합쳐보니
기존의 억만장자를 뛰어넘는 초부유층, 이른바 ‘슈퍼 억만장자’가 전 세계 24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각 25일 글로벌 자산정보회사 ‘알트라타’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2월 기준 재산이 50억 달러, 약 7조1천600억 원이 넘는 사람이 전 세계 24명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슈퍼 억만장자’는 급속한 기술 혁신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한 빅테크 거물들을 필두로 새로운 초부유층을 형성하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이 4천194억 달러, 약 601조 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2천638억 달러(약 378조원),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2천389억 달러(약 342조원) 등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2천370억 달러),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2천208억 달러),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세르게이 브린 공동 창업자(1천605억 달러), 스티븐 발머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1천574억 달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1천542억 달러)가 각각 재산 순위 4위부터 8위에 올랐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1천84억 달러·13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1천60억 달러·14위) 등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슈퍼 억만장자 24명의 총자산은 3조3천억 달러(약 4천728조원)로, 프랑스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에 육박합니다.
이는 전 세계 ‘억만장자’ 3천여 명의 재산 중 16%를 차지하는 규모이기도 합니다.
또 24명 가운데 16명은 슈퍼 억만장자 기준의 두 배인 100억 달러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억만장자 집단 내부에서도 격차가 드러났습니다.
슈퍼 억만장자의 주류는 ‘기술 발전으로 큰돈을 번 미국 남성 IT 기업가’로 분석됩니다.
상위 10명 가운데 6명이 IT 테크놀로지 관련 기업가이고, 억만장자 24명 가운데 여성은 3명에 불과합니다. 미국 밖에 본거지를 둔 이는 7명뿐입니다.
세계 최초의 억만장자인 ‘석유왕’ 존 D. 록펠러 스탠더드오일 창업자나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 등 19, 20세기 억만장자들이 인프라 산업을 기반으로 부를 이룬 것과는 달리, 슈퍼 억만장자들의 재산 규모는 회사 주식에 달려 있어 변동성이 매우 크다는 게 특징이라고 신문은 짚었습니다.
‘부의 세습’이 아닌 자수성가로 재산을 일군 점도 슈퍼 억만장자의 특징 중 하나지만, IT 분야의 느슨한 법망을 이용해 독점적으로 부를 쌓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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