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베네수엘라와의 기존 석유교역 관련 합의 폐기"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2.27 04:30
수정2025.02.27 05:43
[연설하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 정부 시절 베네수엘라와 맺은 석유교역 합의를 폐기할 예정이라고 현지시간 26일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을 통해 "바이든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에게 내준 2022년 11월 26일자 석유 거래 양허를 되돌려놓을 것"이라며 "관련 협정은 3월 1일부로 종료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전 정부는 미국 석유회사 셰브런에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을 확대하고 미국으로 석유 제품을 들여올 수 있도록 라이선스를 줬습니다.
제재 카드를 다시 꺼내든 배경으로는 마두로 정부가 지난해 7월 28일 치러진 대선에서 공정성을 보장하지 못했다는 것과 미국 내 불법 체류 중인 범죄자를 신속하게 송환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앞서 바이든 전 행정부는 지난해 베네수엘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공정하고 투명한 투·개표 행정과 국제 감시단 입국 허용 등을 조건으로 트럼프 1기 정부 시절 석유·가스 부문 수출과 관련해 광범위하게 부과했던 일부 제재를 완화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정부 때 마두로 대통령 압박을 위해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을 제재했는데, 그러면서 베네수엘라에서 국영 정유사 PDVSA와 합작 사업을 진행하던 셰브런이 적잖은 손해를 봤습니다.
셰브런은 2018년 기준 베네수엘라 지역 4개 유전에서 하루 16만 배럴 원유를 생산했지만, 제재 이후 하루 5만 배럴을 생산하는 데 그쳤습니다.
미국 제재로 경제난 심화를 경험한 마두로 정부는 "미국을 위시한 서방 제국주의의 제재"가 베네수엘라를 무력화하기 위한 "경제 전쟁이자 불법적 조처"라며 강하게 반발해 왔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CNN "트럼프, 몇 주 전보다 전투 재개 더 진지하게 고려"
- 2.70조 넘게 던졌다…블룸버그 "외국인 韓 주식 이탈 가속"
- 3."삼전닉스 우습다, 우린 1인당 440억"…벼락부자된 월급쟁이들
- 4.아빠차 열풍…넘사벽 국민차 1위, 줄서서 샀다
- 5."하이닉스 덕분에 96억 벌었다"…일본인 계좌 인증에 술렁
- 6."내 돈인데 못 뺀다?"…퇴직연금 '묶인 돈' 논란
- 7.[단독] 삼성·애플 벽 못 넘었다…샤오미 총판, 알뜰폰 철수
- 8.'밥 안 먹고 축의금 5만원 내자도 눈총?'…이젠 10만원이 대세
- 9.[현장연결] 삼성전자 운명의 성과급 협상…극적 타결 가능성은
- 10."수입차 보고 있나"…아빠들 이 車 나오자마자 계약서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