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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원팀' 빛났다…현대로템, 역대최대 전동차사업 수주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2.26 17:47
수정2025.02.26 18:28

[앵커] 

현대로템이 모로코 철도청으로부터 2조 원이 넘는 전동차 공급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철도 단일 프로젝트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수주 기록입니다. 

안지혜 기자,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입니까? 

[기자] 

현대로템은 모로코 철도청과 2조 2천27억 원 규모의 2층 전동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통근형(도시 간) 메트로 차량 240칸과 도시 내 메트로 차량 200칸 공급사업인데요. 

모로코는 오는 2030년 FIFA 월드컵 기간 동안 안정적인 승객 수송을 위해 총 5조 원 규모의 철도차량 4종 공급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중 메트로 차량 2종을 현대로템에서 수주한 겁니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 수주로 모로코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습니다. 

또 철도 단일 프로젝트 기준 최대 수주 규모란 기록도 새로 쓰게 됐습니다. 

차량 유지보수는 모로코 철도청과의 별도 협상을 거쳐 현대로템과 한국철도공사가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반가운 쾌거인데, 마지막까지 경합이 치열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프랑스, 스페인, 중국 등 경쟁사들과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 끝에 거둔 성과인데요. 

유럽 경쟁국들의 금융제안 조건이 좋아 현대로템 수주가 불확실했지만, 민관이 합동한 '코리아 원팀'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난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백원국 국토부 2차관이 모로코 현지를 방문하는 등 고위급 외교 지원을 펼쳤고, 또 코레일과 현대로템이 함께 유지보수 기술이전과 교육 등이 포함된 유지보수 패키지를 제안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번 수주를 통해 우리나라 철도 산업 경쟁력도 국제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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