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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복귀 준비?...대통령실 석달만 브리핑에 野 "부적절"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2.26 17:08
수정2025.02.26 17:10

[유혜미 대통령실 저출생대응수석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2024년 합계출산율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정지 74일 만인 오늘(26일) 정책 브리핑을 진행했습니다.

유혜미 저출생대응수석비서관이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통계청의 반등한 합계출산율 조사 결과를 소개하면서 그동안 현 정부가 추진한 정책과 향후 전망, 과제 등을 소개한 것입니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12월 14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대외적인 브리핑은 일체 중단했던 점을 고려할 때 브리핑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전날 헌법재판소에서 업무 복귀를 전제로 개헌을 추진하고, 국내 현안은 국무총리에게 대폭 위임하겠다고 밝힌 만큼 대통령실 재가동에 시동을 건 것 아니냐는 정치적 해석도 나왔습니다.

다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염두에 두고 업무 계획을 마련한 것이냐'는 질문에 "저출생 대책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추진해야 할 정책"이라며 "(정책 등에 관해) 브리핑하지 않는다고 손 놓고 하고 있지 않은 건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브리핑에 앞서 언론 공지를 통해서는 "대통령실 직원들은 각자 위치에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통령의 개헌 의지가 실현돼 우리 정치가 과거의 질곡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를 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 브리핑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직무 정지된 대통령의 비서관이 나서서 브리핑할 일이 아니다"며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관계자가 설명하면 충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조 수석대변인은 "국가적 과제이기 때문에 일회성 반짝 상승이 아니라 출생률의 증가 추세로 이어지도록 정치권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도 "그렇더라도 브리핑 주체가 직무 정지된 대통령의 저출생 비서관이라는 것은 적절치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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