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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도 차이나 역습…한한령 해제 기대감 '반신반의'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2.26 14:54
수정2025.02.26 16:51

[앵커]

중국 정부의 한한령 해제로 국내 게임사들의 중국 진출이 활발해질 거란 기대가 커졌습니다.



하지만 설사 진출이 수월해졌더라도 결국 중국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아야 진출에 의미가 있을 건데 중국 게임 시장의 판도가 예전과는 크게 달라졌다고 합니다.

그 변화를 김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관총을 사용해 굴러오는 오크통을 부수고 장애물을 제거하면 병력이 늘고 무기도 강해집니다.



단순 생존게임을 넘어 기지를 운영하고 다른 유저들과 연합해 대결도 가능합니다.

중국 게임회사가 만든 이 게임은 지난달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각각 국내 매출 1위를 달성했습니다.

상위 매출 게임 목록의 절반은 중국 게임이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뜨겁습니다.

한한령 이전 국내 게임회사가 차지해 온 자리를 중국 업체들이 꿰찬 겁니다.

한한령이 해제되더라도 과거처럼 중국시장 내 성공을 단언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김정태 /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 : 중국 정부에서 많이 노력을 했기 때문에 창작 환경 자체가 레벨업이 된 거죠. 중국 게임의 수준이 많이 높아져서…. (국내 게임사가) 마땅한 수익 모델 내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에요.]

중국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게임 시장인 만큼 쉽사리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지만 과거에 비해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중국 게임 산업 성장에 따른 현지 게임 이용자들의 눈높이를 맞추려면 보다 면밀한 현지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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