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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 영양제 다이소에서 3천원…약사들 뿔났다

SBS Biz 이광호
입력2025.02.26 11:26
수정2025.02.26 11:54

[앵커]

가성비 화장품 시장을 주도하는 다이소가 건강기능식품을 팔기 시작하면서 시장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약국보다 훨씬 싸게 팔다 보니 약사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광호 기자, 다이소에 건기식이 들어섰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웅제약이 루테인과 오메가 3, 비타민, 철분 등 무려 26가지 다이소용 제품을 그저께부터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종근당건강도 유산균제품 락토핏과 루테인지아잔틴 등 2종을, 일양약품은 비타민 제품과 소팔메토 아연 등 9종을 내놨습니다.

가격은 대웅제약 기준 3천 원이나 5천 원인데요. 1개월분 정도로 소분 포장했을 뿐 성분 등 품질은 기존 판매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그래서 약사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상 같은 영양제를 비슷한 용량으로 맞춰 따져봐도 약국이 다이소보다 6배 정도 비싸진 꼴이기 때문입니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약사 상담만 받고 구매는 다른 곳에서 하는 무료 상담이 더 늘어날 것이 우려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약국은 소매점이라 다이소 같은 대기업의 구매력을 따라갈 수가 없고 가격차이가 나는 것도 당연한데 약국이 폭리를 취한다는 인식이 생길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약사들 사이에선 대웅제약의 건기식은 물론 의약품도 반품하겠다는 등의 보이콧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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