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재건에 750조원…주택건설에만 120조원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2.26 09:42
수정2025.02.26 09:45
[폭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주택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를 재건하는 데 750조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국제기구들의 추산이 나왔습니다.
유엔과 세계은행,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우크라이나 정부는 현지시간 25일 공동 발표한 '4차 긴급 재건 피해 및 수요조사'(RDNA4)에서 우크라이나의 전쟁 재건과 복구에 앞으로 10년간 5천240억달러(약 750조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우크라이나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추정치의 2.8배 규모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022년 2월 24일부터 지난해 12월 31일까지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1년 전인 지난해 나온 같은 조사 결과(RDNA3)에 따른 재건 비용인 4천863억달러(696조원)보다는 7.7% 늘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직접 피해액은 1천520억달러(약 217조원)로, 특히 주택·에너지·운송·상업·산업·교육 분야에서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쟁으로 기존 주택의 13%가 완파 또는 파손돼 250만가구 이상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고, 에너지 분야에서는 발전·송전·배전·인프라·지역난방 등에 걸쳐 지난 1년간 파괴·파손된 자산이 전년보다 70%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최전선과 가까운 도네츠크, 하르키우,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지역에서 전체 피해의 72%가 발생했습니다.
재건 소요 금액은 주택 부문(840억달러, 120조원)이 가장 컸고 그 뒤를 운송(780억달러, 111조원), 에너지·채굴(680억 달러, 97조원)·상업·산업(640억달러, 91조원), 농업(550억달러, 78조원) 등으로 나타났습닏. 이 밖에 전 분야에 걸쳐 파괴된 건물과 시설의 잔해 제거와 관리 비용은 130억달러(18조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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