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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장 오늘장] 엔비디아 실적 발표 예정…국내 반도체 업종 영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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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2.26 07:53
수정2025.02.26 08:27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국내증시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뉴욕증시 조정이 생각보다 깊어지면서 2600선에서 하단 지지력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어제(25일) 우리 시장은 금리 인하에 장중 낙폭을 축소하며 선방했습니다.

다만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투매가 이어진 만큼 오늘(26일)도 시장의 체력을 확인하는 구간이 되겠습니다.

어제장 복기하면서 오늘 장 투자포인트 체크하시죠.



코스피는 0.6%, 코스닥은 0.5% 하락했습니다.

앞서 뉴욕증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급락으로 국내 대형주가 흔들리고, 관세 리스크가 커진 점 등이 하방 요인이었습니다.

다만 한국은행이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데다 개인이 시장을 받쳐주면서 낙폭을 회복하며 전약후강 장세가 연출됐습니다.

수급적으로는 개인의 힘이 컸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메이저 수급 주체의 양매도가 이어졌습니다.

외국인이 3200억 원 순매도했고, 기관도 1000억 원 가까이 팔아냈습니다.

다만 연기금은 어제도 순매수하며 37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개인은 3144억 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장 흐름도 대동소이했습니다.

외국인이 300억 원 넘게 순매도했고 기관 800억 원 넘는 팔자 포지션을 취했습니다.

다만 개인투자자가 1284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폭을 줄여냈습니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종목은 대체로 부진했습니다.

반도체 투톱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 민간 데이터센터와 임대 계약을 해지했다는 소식에 미국 기술주 전반이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 장중 낙폭은 줄여냈지만 0.17% 약세 SK하이닉스도 2% 넘게 조정을 받으며 두 종목 모두 4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셀트리온 등도 2~3% 약세 기록했습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2.3% 올랐고, 네이버도 선방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금리 인하 수혜주로 꼽히는 헬스케어 쪽이 강했습니다.

알테오젠이 3% 가까이 반등했고, 삼천당제약이 5%, 리가켐바이오가 1%, 휴젤이 2% 넘게 올랐습니다.

반면 테슬라 약세에 에코프로형제는 4~5% 조정을 받았는데요.

간밤 테슬라 또 8% 이상 급락한 만큼 타격을 받을 수 있겠습니다.

환율은 올랐습니다.

정규장 마감 시간 달러 기준 3원 오른 1430원 4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소화한 결과입니다.

다만 금통위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1.5%로 낮췄는데 시장에서는 1.3%~1.6% 구간에서는 원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었기 때문에 1.5%라는 성장률 전망치가 환율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환율은 야간거래에서 상방을 높였습니다.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속에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진 영향입니다.

다만 오늘 새벽 6시 기준 역외환율은 다시 1430원대로 내렸는데요.

외환시장 보합권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높지만,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뉴욕증시 기술주 부진이 이어지면서 국내증시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하나증권의 퀀트보고서를 가져왔는데요.

하나증권은 이제는 성장주가 아니라 가치주를 주목해 볼 시기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4분기 코스피 확정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올해 1분기 실적 추정치가 급락하는 상황입니다.

통상적으로 코스피 이익이 하락하는 시기에는 저평가 섹터가 불리한 특성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3월 말에 공매도 재개가 예정돼 있죠.

공매도 재개 후에 공매도 잔고 금액이 증가하게 되면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가 강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여기까지 보면 중소형, 가치주가 높은 퍼포먼스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인데요.

하지만 최근에 연기금이 꾸준하게 순매수하고 있긴 하지만 매수세가 둔화되는 흐름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과거에 연기금이 매도로 전환할 시에는 가치주가 유리했던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연기금 매수가 다시 강해지지 않는다면, 이제는 성장주보다 가치주에 유리한 형국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입니다.

하나증권은 가치주의 저점 매수 타이밍이 도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가오는 1분기 실적 가이던스 변화와 밸류에이션, 주가 낙폭 과대 등을 고려해서 가스유틸리티, 해운, 조선, 가구 등의 업종을 주목하라고 조언했고요.

종목으로는 HD현대, 풍산, 코스모신조재, LG화학 등을 제시했습니다.

오늘 일정 보시죠.

현지시간 오늘, 우리 시간으로 내일(27일) 새벽에 엔비디아 실적이 발표됩니다.

국내증시 반도체 업종에 큰 영향을 미치겠는데요.

실적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해 반도체 업종이 전반적으로 약했기 때문에 오늘 우리 시장 반도체 섹터도 타격을 받겠습니다.

반면 유럽영상의학회가 개최되는 만큼 루닛, 삼성전자, 코어라인소프트 등 참가 기업에 모멘텀이 되겠고요.

드론 전시회인 드론쇼 코리아도 열리니 방산, 드론섹터 흐름 예의주시하시죠.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토큰증권 관련주가 반등했습니다.

최근 토큰증권발행(STO) 법안 논의가 국회에서 미뤄지면서 관련 종목 주가가 하락했었는데요.

어제 한 매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8일 민주당이 개최하는 STO 정책 간담회에 참석하며 힘을 싣는다는 보도가 나오자 관련주가 다시 주목받았습니다.

다만 정치테마주로도 엮이는 모습이라, 변동성은 높을 수 있으니 이 부분 확인해 두시죠.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섹터는 물론이고, 테슬라, 최근에 주목받던 양자암호 관련주 등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국내증시 연관되는 섹터에는 악재가 되겠는데요.

이 부분은 2630선을 지키고 있는 국내증시에 얼마나 충격을 줄지, 또 우리 시장이 얼마나 방어해 낼 수 있을지 지켜보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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