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 영양제가 다이소는 3000원?…약사들 부글부글
SBS Biz 윤진섭
입력2025.02.26 07:05
수정2025.02.26 18:27
다이소에 건강기능식품이 입점했습니다. 다이소가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상품 취급군을 확대하고 시장 점유를 시작한 만큼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는 약사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전날부터 전국 200개 매장에서 영양제를 비롯한 건기식 판매에 나섰습니다. 제약사들이 의약외품을 납품한 적은 있지만 건기식을 파는 것은 처음입니다. 다이소에 입점한 제약사는 대웅제약, 종근당건강, 일양약품 등입니다.
대웅제약은 종합비타민미네랄, 비타민B, 밀크씨슬, 루테인, 칼슘, 칼슘·마그네슘·비타민D, 오메가3 등 총 26종의 제품을, 종근당은 유산균과 루테인 등 총 2종을, 일양약품은 비타민C, 아연, 저분자콜라겐 등 총 9종을 입점시켰습니다. 약국 입점 제품과 성분 차이가 크지 않으면서도 가격은 한 달 기준 3000~5000원대로 저렴합니다.
제약사들이 다이소를 통해 건기식 저가 공세를 펼치자 시중 약국에선 불만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부 약사들 사이에선 다이소 입점 제약사에 대해 보이콧하겠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약사 커뮤니티에서는 “5000원짜리 약 먹고 싶은 분은 다이소로 가면 되고, 약사가 추천하는 제품 먹고 싶은 분은 약국으로 오시면 된다” “대웅 일반약 전량 반품 신청하려고 싸놨다. 대웅 하는 것 보면 괘씸하다” “대웅 보이콧해야겠다” “남은 재고 소진하면 절대 다시 안 시킨다” “대웅제약 전문약 1000만원어치 반품했다” 등의 반응이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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