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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부담 9조 줄어든다…이창용 "1.8% 성장, 韓 실력"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2.25 17:45
수정2025.02.25 18:29

[앵커]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가계 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연간 9조 원 넘게 줄어들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창용 총재는 금리 인하가 부동산 규제 완화와 맞물려 일부 지역의 집값을 올리는 데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넉 달간 기준금리는 0.75% p 떨어졌습니다. 

대출금리도 그만큼 하락한다고 가정하면 가계대출 연간 이자가 약 9조 1천억 원 줄어든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신규 대출에 대한 가산금리도 떨어지지 않을까 저희가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후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는 가운데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총재는 "규제 완화에 따른 특정 지역의 집값 상승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부동산 투자에 묶인 자금이 신성장으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우리 정부가 가장 뼈아프게 느껴야 될 것은 지난 10년간 새 산업이 도입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저는 내년도 성장률 1.8%가 되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실력이라고 생각하고요.] 

오는 4월 차기 금통위를 앞둔 한은은 당분간 유지 기조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금통위원 여섯 분 중에서 네 분은 3개월 내에서도 현 2.75%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를 말씀하셨습니다. 시장에서 생각하는 2월을 포함해서 2~3회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저희들이 가정하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이 모든 경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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