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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추락 전망까지…기준금리 또 낮췄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2.25 17:45
수정2025.02.25 18:29

[앵커] 

갈수록 커지는 경기 침체 우려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8개월 만에 2%대로 낮췄습니다. 



미국에서 비롯된 관세 전쟁이 상호 보복으로 심화되면 우리 경제 성장률이 최악의 경우 1.4%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신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기준금리를 유지했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한 달 만에 인하로 돌아섰습니다. 



금통위원 전원 일치로 기준금리를 3.00%에서 2.75%로 내리면서 2년 4개월 만에 2%대에 재진입했습니다. 

금리를 낮춰 경기 추락을 막는데 무게를 뒀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1월에는 비상계엄 사태 등 국내 상황이 중요한 요인이었다면, 이번 전망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관세정책 등의 불확실성이 더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영향으로 한국은행은 우리 경제가 1.5%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11월 전망치보다 0.4% 포인트나 낮은 수준입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주요국들이 서로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고관세를 이어가면 1.4%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수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내수를 회복시키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이 논의되고 있지만 지지부진합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재정정책과의 공조가 당연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15조에서 20조 정도로 하게 되면 성장률을 0.2% 포인트 올리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서 1.5%가 1.7% 정도 되는 효과가 있다고 저희는 생각하고요.] 

다만 이창용 총재는 20조 원이 넘는 추경은 부작용을 일으키고 재정건전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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