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총재 쓴소리 "내년 1.8% 성장, 그게 우리 실력"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2.25 13:22
수정2025.02.25 13:49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내년 1.8% 성장 전망은 괜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오늘(25일)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2.75%로 인하한 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그게 우리 실력이므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과거 고도성장에 너무 익숙해서 1.8%라고 하면 위기라 하는데, 우리 실력이 그 정도"라며 "구조조정을 안 하고 기존 산업에 의존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창용 총재는 "신성장동력을 키우지 않고 해외 노동자도 안 데려오고 하는데, 1.8% 이상으로 성장하려면 재정을 동원하고 금리를 낮춰야 한다"며 "그러면 나라 전체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더 높이 성장하려면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는 게 제가 계속해서 드리는 메시지"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를 향해선 "지난 10년 동안 새로운 산업을 도입하지 않은 점을 뼈아프게 느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또한, 이창용 총재는 "금리로 모든 경기 문제를 해결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올해 1.5% 이상 성장하려면 재정정책과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재정정책이 없다고 해서 금리를 더 낮추게 되면 환율과 물가, 가계부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금융안정 기조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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