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내 대출이자 얼마나 줄어들까?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2.25 10:29
수정2025.02.25 10:31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5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내리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약 넉 달 동안 기준금리는 연 3.50%에서 연 2.75%로 0.75%p 떨어졌습니다.
대출금리가 딱 기준금리 인하 폭만큼만 내려도 가계 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연간 9조원 넘게 줄어들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한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0.75%p 내리고, 대출금리도 그만큼 하락한다고 가정하면 가계대출 차주의 연간 이자 부담은 약 9조1천억원 줄어듭니다.
가계대출자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은 평균 약 46만3천원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는 한은이 지난해 3분기 말 가계대출 잔액에 변동금리부 대출 비중(67.9%)을 적용해 산출한 것입니다.
금리 인상기 타격이 컸던 취약차주는 이자 부담이 약 5천억원(1인당 35만9천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취약차주는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소득 하위 30%) 또는 저신용(신용점수 664점 이하)인 차주를 의미합니다.
가계뿐 아니라 높은 금리로 어려움을 겪던 소상공인, 자영업자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됩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한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0.75%p 내리면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은 5조1천억원(1인당 164만원)가량 줄어듭니다.
자영업자 다중채무자는 이자 부담이 3조6천억원(1인당 205만원)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다만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요구에 금융기관 대출금리가 시장금리 하락 폭만큼 떨어지지 않고 있어 대출자들이 효과를 체감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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