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알약만? 액상만?…건강기능식품, 합쳐야 뜬다

SBS Biz 이광호
입력2025.02.25 10:08
수정2025.02.25 11:25


알약과 액상을 함께 담아 편의성과 기능성을 높인 이중제형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hy는 발효유 브랜드 '윌'에 알약과 액상을 한 번에 섭취하는 이중제형 형태의 제품 '윌 작약'을 17일 선보였니다. 

뚜껑에 담긴 알약에는 위 점막을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작약추출물을 담았고, 액상은 자체 유산균과 구지뽕잎추출물을 담아 장과 위 건강 개선에 도움을 주는 성분을 담았습니다.

알약과 액상에 각기 다른 개별인정형 소재를 적용해 기능성을 강화한 건 국내 이중제형 제품 중 처음입니다. 

건강기능식품의 이중제형 열풍은 '비타민계 에르메스'라 불리는 '오쏘몰 이뮨'이 지난 2020년 국내에 상륙하면서 본격화됐습니다. 해외직구 외에 국내 매출만 2020년 87억원에서 2023년 1204억원으로 급상승했습니다. 
종근당건강과 대웅제약 등 제약사 계열에서도 대거 뛰어들었고, 정관장과 hy 등 건강기능식품 회사들도 함께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종근당 '아임비타'는 2022년 10월 출시돼 지난해 10월 기준 만 3년 만에 판매량 3천만 병을 돌파했습니다. 누적 매출은 1천억원을 넘긴 것으로 추산됩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이중제형을 포함한 복합제형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지난 2023년 326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약 12% 성장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광호다른기사
[앵커리포트] 소비위축 직격탄, 자영업자 피 말린다
알약만? 액상만?…건강기능식품, 합쳐야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