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위조 음성 판별…LGU+, 익시오에 '안티딥보이스' 적용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2.25 09:41
수정2025.02.25 09:46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에 안티딥보이스 기술과 PQC(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합니다.
LG유플러스는 다음 달 3~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익시오에 적용할 안티딥보이스, PQC,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공개한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안티딥보이스는 AI가 기계로 위조된 음성을 판별할 수 있는 기술로, 최근 TTS(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기술)가 발전하면서 특정 인물의 목소리를 빠르게 복제하고 위조하는 것을 잡아내기 위해 개발됐습니다.
자체 개발한 TTS 모델을 기반으로 진짜 사람의 목소리와 AI가 위조한 목소리를 AI에 학습시켜, AI가 기계가 만든 목소리에서 발음의 미세한 부자연스러움과 음성 주파수 영역에서 비정상적인 패턴 등을 탐지할 수 있도록 구현했습니다.
PQC는 양자컴퓨터로도 풀 수 없는 난제를 기반으로 설계된 암호 기술로, LG유플러스는 해당 기술을 익시오에 탑재해 고객이 스마트폰을 분실해도 타인이 고객 정보를 열람할 수 없게 할 계획입니다.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도 고도화합니다.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는 고객 개인정보가 서버에 저장되기에 해킹을 통한 정보 유출 우려가 있지만, 온디바이스 AI로 서비스를 구현할 경우 개인 정보가 단말기에만 저장돼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MWC에서 모니터랩과 안랩, 시큐아이 등 국내 보안업계 파트너사와 개발하고 있는 'SASE'도 소개한다고 밝혔는데, SASE는 네트워크·클라우드 보안부터 보안 관제 기능까지 통합한 보안 플랫폼입니다.
LG유플러스 한영섭 AI테크랩 담당은 "향후 보안은 물론 익시오의 편의 기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손에 꼽히는 보안성을 갖춘 AI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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