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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24일) 국내증시 양대지수 하락했지만, 하락폭은 작았습니다.



미국발 여러 악재에도 상대적으로 강건한 모습을 보이면서 올해 코스피 맷집이 좋아졌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오늘(25일)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 등 중요한 일정이 예정돼 있습니다.

시장이 단기 조정을 마치고 다시 상승 추세를 이어갈 지, 아니면 조금 더 휴식에 들어갈지 확인해야겠는데요.

어제장 복기하면서 오늘 장 투자포인트 체크하시죠.



코스피는 0.4%, 코스닥은 0.2%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지난주 월마트 실적 발표 이후 불거진 미국의 소비, 경기 둔화가 연속적으로 발표된 매크로 지표 부진으로 확산되며 앞서 뉴욕증시가 급락했지만 국내증시는 뉴욕증시 하락폭 대비해서는 선방했습니다.

2차전지와 해운주 등의 상승으로 장중 하락폭을 많이 줄였습니다.

수급적으로는 연기금이 시장 하락을 방어해 줬습니다.

어제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000억 원 넘게 순매도했고, 기관도 926억 원 팔자 포지션을 취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서도 연기금은 36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장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어제는 개인투자자만 홀로 2000억 원 가까운 매수 우위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메이저 수급 주체의 양매도가 나왔습니다.

외국인이 1000억 원 넘는 팔자세였고, 기관 1280억 원 가까이 순매도했습니다.

여기서도 개인 홀로 2425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반도체, 바이오 대표주들이 하락한 가운데 2차전지주는 상승했습니다.

2차전지주는 다음 주 인터배터리 행사를 앞두고 바닥 통과 전망에 반등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인터배터리에서 원통형 배터리인 46시리즈 셀 라인업을 공개한다는 소식에 2%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 네이버도 강세 보였습니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하락으로 삼성전자가 1.5%, SK하이닉스 2% 넘게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2차전지주는 강했습니다.

에코프로형제 나란히 2%대 강세 기록했습니다.

제약바이오 대표주는 희비가 갈렸습니다.

HLB, 간암 신약 허가 기대감에 7%대 상승세 시현했고, 삼천당제약도 4% 가까이 반등했습니다.

반면 알테오젠, 레인보우로보틱스, 리가켐바이오 등은 2~3%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환율이 떨어진 점은 시장에 우호적이었습니다.

정규장 마감 시간 달러 기준 6원 90전 하락해 1427원 4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환율은 두 달 반 만에 1420원대로 내렸습니다.

이후 환율은 야간거래에서 낙폭을 축소했습니다.

독일 총선 직후 나타났던 유로 강세가 되돌려지면서 글로벌 달러가 반등한 영향입니다.

역외환율은 1429원대인데요.

오늘 외환시장 소폭 오르며 문을 열겠습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3월 31일 주식시장 전체 종목을 대상으로 공매도가 재개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뒤, 실제 주가가 내려가면 싼 가격에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는 거래 방식으로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매도 타깃이 될 수 있는 종목들 다시 한번 확인해 두시죠.

LS증권이 고평가된 급등 종목을 스크리닝했는데요.

삼양식품, 두산, LS일렉트릭,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천당제약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최근 주목받았던 방산, 전력, 바이오 종목들이 포함돼 있으니 단기간에 많이 오른 종목들 투자하실 때는 이 부분도 참고하시고요.

한편 3월에 코스피 시총 규모별 지수 변경도 이뤄지는데요.

유진투자증권은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옮겨가는 종목들은 추가매수 자금 유입과 주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소형주 지수에서 중형주 지수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는 한화리츠, 화승엔터프라이즈 가온전선, STX엔진 등을 지목했습니다.

확률상 상승,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 한 번씩 확인해 두시죠.

오늘 일정 보겠습니다.

한국은행 오전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시장에선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공식적인 성장률 전망치도 공개하는데 1.6~1.7%에서 더 낮아질 지도 주목됩니다.

헌법재판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이 열립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많이 사라진 상황이지만 최종 변론인 만큼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반도체 프리커서 소재 전문 기업 엘케이켐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합니다.

어제 상장한 위너스가 공모가에 4배나 오르는 기염을 토했는데요.

엘케이켐도 연이어 좋은 흐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립니다.

한편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업스테이지 관련주가 강했습니다.

장 마감 후에 오픈AI의 최대주주인 MS와 글로벌 중앙처리장치(CPU) 제조사 AMD가 생성형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를 대상으로 투자 및 중장기 파트너십 구축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온 데 따른 것입니다.

관련주로 스톤브릿지벤처스, SK네트웍스, 컴퍼니케이가 부각되며 상한가 기록했고 KTcs와 미래에셋벤처투자 등도 상승했는데요.

오늘도 업스테이지 관련주들 강세 이어갈지 지켜보시죠.

간밤 애플의 대규모 투자, 테슬라의 중국 내 완전 자율주행 출시 등 여러 소식이 나왔습니다.

관련주들 움직임 예의주시하시고요.

오늘은 한은 금통위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 등 국내 이슈에 따라 시장 방향이 달라질 수 있으니 이 부분도 확인하고 대응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