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 70만원씩 모으면 5천만원 준다고?…나도 가입할 수 있나?
SBS Biz 김날해
입력2025.02.25 07:41
수정2025.02.25 09:29
최근 주요 시중은행에서 예·적금 상품의 금리가 2~3%대로 내려가면서 청년도약계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상품은 최고금리가 연 6%로 높은 데다, 소득 기준만 맞으면 정부 기여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모든 혜택을 적용받을 경우 일반 적금 기준으로 연 9.54%에 달하는 이자를 챙길 수 있습니다.
25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이달 청년도약계좌 신규 신청자는 22만4000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신청자 수(17만명)보다 31.8% 늘었고, 작년 12월(5만7000명)과 비교하면 네 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청년도약계좌 누적 가입자 수는 170만명까지 불어났는데, 이는 가입 가능한 청년 추산 인구(600만명)의 약 28%에 달합니다
청년도약계좌는 청년층의 중장기적 자산형성을 돕기 위해 설계된 상품으로, 만 19~34세 청년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청년도약계좌는 만기 5년 동안 매월 7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금리 연 4.5~6.0%)하면 정부가 납입금액에 더해 최대 6.0%의 기여금을 지급, 5000만원 이상의 목돈을 만들어주는 상품입니다.
저소득층(총급여 2400만원 이하)은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6.0% 금리를 적용받습니다. 저소득층이 아닌 경우 최고 연 5.5% 금리가 적용됩니다.
올해부터는 정부 기여금 규모가 더 커졌습니다. 이로 인해 8.87% 였던 일반적금상품 가입효과가 연 최대 9.64%로 늘었습니다.
개인 소득이 2400만원 이하일 경우 기존에는 월 70만원을 납입해도 매칭 한도인 40만원에 대해서만 기여금을 받았습니다. 월 최대기여금이 6%인 2만4000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똑같이 월 70만원을 납입할 경우 월 3만3000원의 기여금을 받게 됩니다. 매칭 한도 확대구간 30만원에 대해서도 3%의 기여금이 추가 지급되며 혜택이 더 커졌습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습니다.
총급여 3600만원 이하는 만기 때 최대 4981만원, 총급여 4800만원 이하는 최대 4956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규 가입자뿐 아니라 작년 이전에 가입했더라도 올해부터 더 많은 기여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소득층에게는 일정수준의 우대 금리가 추가로 제공되고, 납입금과 정부기여금에 대한 이자소득세가 비과세되는 것도 이 상품의 매력 포인트입니다.
계좌 유지에 대한 부담도 줄었습니다. 기존에는 5년 동안 계좌를 유지하지 못하면 기여금을 모두 환수했지만 올해부터는 3년 이상 상품을 유지하는 가입자에게도 비과세를 유지하고, 기여금 지급도 유지합니다. 예금자보호(5000만원 이내)도 받을 수 있어 원금 손실 가능성은 사실상 0에 가깝습니다.
올 하반기부터는 2년 이상 계좌를 유지한 경우 납입원금의 40% 이내에서 부분 인출을 할 수 있게 됩니다.
2023년 6월 출시 이후 청년도약계좌 누적 가입자는 169만명으로, 청년 4명 중 1명 이상이 이 상품에 가입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혜택이 큰 만큼 아무나 가입하지는 못합니다. 일단 계좌 개설일 기준 '만 19세부터 만 34세 이하'라는 나이 제한이 있습니다.
소득 조건도 있습니다. 직전 과세기간 총 급여액이 7500만원 이하여야 합니다. 또 가구원수에 따른 중위소득 250% 이하에 해당돼야 하고, 직년 3개년 동안 금융소득종합과세자는 가입할 수 없습니다.
청년도약계좌는 매달 일정 기간 동안 가입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청년도약계좌는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기업·iM·부산·경남·광주·전북은행 등 총 11개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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