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中 알리바바, AI에 역대급 '뭉칫돈'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2.25 05:51
수정2025.02.25 06:25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中 알리바바, AI에 역대급 '뭉칫돈'
시진핑 국가주석의 부름을 받고, 중국 빅테크들이 곳간을 활짝 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당국에 미운털이 박혔다 돌아온 마윈이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알리바바는 지난 10년간 들인 투자액보다 더 많은 자금을 향후 3년간 클라우드와 AI 인프라 개발에 쏟아붓기로 했는데, 자그마치 3천800억 위안, 우리 돈 75조 원이 넘습니다.
딥시크 훈풍을 타고 탄력을 받은 알리바바,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새로운 AI 모델, 큐원을 선보이기도 했는데, 딥시크는 물론이고 오픈 AI와 메타의 제품을 모든 영역에서 능가한다 주장하기도 했고요.
애플 아이폰의 중국 현지 AI 서비스를 위한 파트너사로 자리매김하는가 하면, 클라우드 분야에선 아시아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덕분에 새해 들어 주가는 70% 가까이 고공행진 중이고요.
알리바바뿐만 아니라 다른 중국 기업들도 인공지능 투자를 늘리는 추세입니다.
또 이와 별도로 중국은 초기 자본금 12조 원 규모의 새로운 AI 투자 기금도 조성하고 있는데요.
중국 AI 시장이 2030년까지 990조 원 규모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 미국의 견제 속에서 'AI 굴기'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 앤스로픽 '하이브리드' AI 모델 공개
인공지능 기술 경쟁에 불이 붙고 있는 가운데, 오픈 AI 경쟁사로 부상한 앤스로픽이 차세대 AI 모델, 클로드 3.7 소넷을 공개했습니다.
특이점으로는 추론과 신속 응답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나왔는데요.
명령어, 쿼리에 따라 사용자 선택 없이, 알아서 즉각 답변을 내놓거나, 심층 추론을 거친 후 답변을 제시합니다.
사측은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유일한 하이브리드 모델이고, 자사가 선보인 AI 모델 중 역대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다 자신했습니다.
최근 추론 기능을 탑재한 최신 AI 모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은 지난해 100조 원에 육박했는데, 매년 40%씩 성장해 7년 뒤엔 열 배가 넘는 1천400 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미래 먹거리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치열합니다.
◇ 스타벅스, 사상 최대 인력 감축
쓰디쓴 실적부진을 겪고 있는 스타벅스가 대대적인 몸집 줄이기에 들어갔습니다.
본사 직원 1천100명을 해고하기로 하는 한편, 아직 채워지지 않은 수백 개 공석도 충원하지 않기로 했는데요.
전체 직원의 약 7% 수준으로, 회사 역사상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스타벅스는 가장 큰 두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현지 저가 커피 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전쟁 여파로 불매운동에 직면하면서 최근 4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이에 치폴레 신화를 쓴 브라이언 니콜 CEO를 구원투수로 모셔온 뒤, 모든 방문객에게 매장을 개방하던 정책을 7년 만에 폐기하는가 하면, 메뉴도 30%가량 줄이기로 하는 등 실적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 "테슬라 주가 반토막" 경고
핵심투자자이자, 강세론자로 유명했던 로스 거버가 테슬라 주가가 반토막이 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을 내놨습니다.
그저 말뿐만이 아니라 거버는 지난해 약 6천만 달러치 지분을 매각하는 등 테슬라에 대한 우려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데요.
주가 하락의 이유로 완전자율주행, FSD 기술 문제와 머스크 리스크, 판매 실적, 높은 밸류에이션, 네 가지를 꼽았습니다.
당장 머스크는 오는 6월까지 무인 자율주행 택시를 선보이겠다 했지만, 거버는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지적하며, 특히 라이다 센서 대신 카메라 기반 시스템을 사용하는 점에서 기술적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주장했습니다.
또 수장인 머스크가 테슬라에 집중하지 않고 시선이 스페이스 X부터 xAI, 소셜미디어 X까지 여러 곳으로 분산된 데다, 최근 정치적 행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점도 큰 리스크로 꼽았고요.
이에 따라 중국을 비롯해 유럽 등 각국 시장에서 판매 실적은 내리막을 걷고 있고, 테슬라의 주가도 비현실적으로 높다 주장했습니다.
현재 시총이 도요타보타 5배 가까이 높지만, 순익은 도요타의 20% 수준에 그친다면서, 주가수익비율이 118배로 기술주 중에서도 매우 높은 편이라며,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주가가 50%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경고했습니다.
◇ BMW, 전기차 전략 재검토
BMW가 우리 돈 1조 원 규모의 영국 전기차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옥스퍼드 공장에서 미니 전기차 생산을 재도입할 시기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해당 공장에서 2026년까지 전기차 생산을 시작하고 2030년부터는 전량 전기차 생산으로 전환할 계획이었지만 불투명해진 상황입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캐즘이 길어지고 있는 데다, 트럼프 관세, 여기에 인플레 감축법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지속 여부 역시도 불확실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당장 이윤을 확보할 수 있는 내연기관, 또 하이브리드로 유턴하고 있는데요.
BMW를 비롯해 제너럴모터스,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등이 최근 몇 주 사이 잇따라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하는 등 전기저 전략에 급브레이크를 걸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글로벌 비즈입니다.
◇ 中 알리바바, AI에 역대급 '뭉칫돈'
시진핑 국가주석의 부름을 받고, 중국 빅테크들이 곳간을 활짝 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당국에 미운털이 박혔다 돌아온 마윈이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알리바바는 지난 10년간 들인 투자액보다 더 많은 자금을 향후 3년간 클라우드와 AI 인프라 개발에 쏟아붓기로 했는데, 자그마치 3천800억 위안, 우리 돈 75조 원이 넘습니다.
딥시크 훈풍을 타고 탄력을 받은 알리바바,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새로운 AI 모델, 큐원을 선보이기도 했는데, 딥시크는 물론이고 오픈 AI와 메타의 제품을 모든 영역에서 능가한다 주장하기도 했고요.
애플 아이폰의 중국 현지 AI 서비스를 위한 파트너사로 자리매김하는가 하면, 클라우드 분야에선 아시아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덕분에 새해 들어 주가는 70% 가까이 고공행진 중이고요.
알리바바뿐만 아니라 다른 중국 기업들도 인공지능 투자를 늘리는 추세입니다.
또 이와 별도로 중국은 초기 자본금 12조 원 규모의 새로운 AI 투자 기금도 조성하고 있는데요.
중국 AI 시장이 2030년까지 990조 원 규모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 미국의 견제 속에서 'AI 굴기'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 앤스로픽 '하이브리드' AI 모델 공개
인공지능 기술 경쟁에 불이 붙고 있는 가운데, 오픈 AI 경쟁사로 부상한 앤스로픽이 차세대 AI 모델, 클로드 3.7 소넷을 공개했습니다.
특이점으로는 추론과 신속 응답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나왔는데요.
명령어, 쿼리에 따라 사용자 선택 없이, 알아서 즉각 답변을 내놓거나, 심층 추론을 거친 후 답변을 제시합니다.
사측은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유일한 하이브리드 모델이고, 자사가 선보인 AI 모델 중 역대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다 자신했습니다.
최근 추론 기능을 탑재한 최신 AI 모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은 지난해 100조 원에 육박했는데, 매년 40%씩 성장해 7년 뒤엔 열 배가 넘는 1천400 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미래 먹거리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치열합니다.
◇ 스타벅스, 사상 최대 인력 감축
쓰디쓴 실적부진을 겪고 있는 스타벅스가 대대적인 몸집 줄이기에 들어갔습니다.
본사 직원 1천100명을 해고하기로 하는 한편, 아직 채워지지 않은 수백 개 공석도 충원하지 않기로 했는데요.
전체 직원의 약 7% 수준으로, 회사 역사상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스타벅스는 가장 큰 두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현지 저가 커피 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전쟁 여파로 불매운동에 직면하면서 최근 4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이에 치폴레 신화를 쓴 브라이언 니콜 CEO를 구원투수로 모셔온 뒤, 모든 방문객에게 매장을 개방하던 정책을 7년 만에 폐기하는가 하면, 메뉴도 30%가량 줄이기로 하는 등 실적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 "테슬라 주가 반토막" 경고
핵심투자자이자, 강세론자로 유명했던 로스 거버가 테슬라 주가가 반토막이 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을 내놨습니다.
그저 말뿐만이 아니라 거버는 지난해 약 6천만 달러치 지분을 매각하는 등 테슬라에 대한 우려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데요.
주가 하락의 이유로 완전자율주행, FSD 기술 문제와 머스크 리스크, 판매 실적, 높은 밸류에이션, 네 가지를 꼽았습니다.
당장 머스크는 오는 6월까지 무인 자율주행 택시를 선보이겠다 했지만, 거버는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지적하며, 특히 라이다 센서 대신 카메라 기반 시스템을 사용하는 점에서 기술적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주장했습니다.
또 수장인 머스크가 테슬라에 집중하지 않고 시선이 스페이스 X부터 xAI, 소셜미디어 X까지 여러 곳으로 분산된 데다, 최근 정치적 행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점도 큰 리스크로 꼽았고요.
이에 따라 중국을 비롯해 유럽 등 각국 시장에서 판매 실적은 내리막을 걷고 있고, 테슬라의 주가도 비현실적으로 높다 주장했습니다.
현재 시총이 도요타보타 5배 가까이 높지만, 순익은 도요타의 20% 수준에 그친다면서, 주가수익비율이 118배로 기술주 중에서도 매우 높은 편이라며,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주가가 50%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경고했습니다.
◇ BMW, 전기차 전략 재검토
BMW가 우리 돈 1조 원 규모의 영국 전기차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옥스퍼드 공장에서 미니 전기차 생산을 재도입할 시기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해당 공장에서 2026년까지 전기차 생산을 시작하고 2030년부터는 전량 전기차 생산으로 전환할 계획이었지만 불투명해진 상황입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캐즘이 길어지고 있는 데다, 트럼프 관세, 여기에 인플레 감축법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지속 여부 역시도 불확실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당장 이윤을 확보할 수 있는 내연기관, 또 하이브리드로 유턴하고 있는데요.
BMW를 비롯해 제너럴모터스,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등이 최근 몇 주 사이 잇따라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하는 등 전기저 전략에 급브레이크를 걸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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