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中서 첨단 주행 보조 소프트웨어 곧 출시"
SBS Biz 최나리
입력2025.02.25 04:40
수정2025.02.25 05:58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중국에서 첨단 주행 보조 소프트웨어인 FSD(Full Self-Driving)를 곧 출시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중국의 테슬라 차량 소유주들에게 도심 도로에서 이용할 수 있는 FSD를 곧 배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테슬라는 중국 고객들에게 FSD가 차량의 램프·교차로 진입을 안내하고 교통 신호 인식, 회전, 차선·속도 변경 등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할 계획입니다.
이 기능은 중국에서 6만4천위안(8천800달러, 약 1천261만원)을 지불한 고객에게 제공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테슬라는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4월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FSD 출시 문제를 논의했고, 작년 6월에는 테슬라가 중국 포털업체 바이두와의 계약을 통해 현지 지도 서비스를 제공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작년 9월에 테슬라는 이르면 2025년 1분기에 중국과 유럽에서 FSD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혀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다수의 중국 전기차업체는 이미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지 최대 업체인 BYD(비야디)는 최근 '신의눈'(天神之眼)이라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자사의 거의 모든 차종에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BYD가 2023년 처음 선보인 '신의눈'은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를 이용해 원격 주차를 포함한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하는데, 기존에는 3만달러(약 4천300만원) 이상 모델에만 탑재됐었습니다.
테슬라는 그동안 FSD를 자율주행 기술로 홍보해 왔지만, 미국에서는 아직 운전자의 주의와 개입이 필요한 주행 보조 기능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장중 1% 미만의 약보합세를 보였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이래서 대기업 가라는구나'…삼성전자 연봉이 무려
- 2.이재용 보다 주식 재산 많다는 '이 사람'…재산 얼마?
- 3.집 있어도 은행서 돈 빌릴 수 있다…이 은행만 '아직'
- 4.퇴직금은 무조건 일시불?…세금 폭탄 이렇게 피한다고?
- 5.삼성생명 100주 있으면, 배당금 45만원 꽂힌다
- 6.'76·86·96년생은 깎아준다 왜?'...국민연금 보험료 차등인상 시끌
- 7.월 300만원...필리핀 이모님 결국 강남 이모님 됐네
- 8.'남아도는 철판, 한국에 싸게 팔아먹자'…결국 결단
- 9.상품권 미끼로 이자 준다더니…억대 먹튀 피해 일파만파
- 10.현금 480조 쌓아둔 버핏…올해 '이곳' 주식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