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투자한다던 BMW도 돌아섰다…전기차 급방전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2.25 04:13
수정2025.02.25 07:19
독일 BMW가 1조원 규모의 영국 전기차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 전환에 속도 조절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BMW는 성명을 내고 “자동차 업계가 직면한 여러 불확실성을 감안해, 영국 옥스퍼드 공장에서 미니 배터리 전기차 생산을 재도입할 시기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BMW는 지난해 영국 정부의 지원 아래 옥스퍼드 공장에서의 전기차 모델 생산을 포함해 6억 파운드(약 1조905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BMW는 해당 공장에서 2026년까지 전기차 생산을 시작하고 2030년부터는 전량 전기차 생산으로 전환할 계획이었지만, 해당 성명으로 인해 불투명해진 상황입니다.
전기차 시장이 정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25% 수준의 관세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지속 여부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전기차로의 전환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자동차업체들이 이윤 확보를 위해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신모델로 고개를 돌리고 있습니다.
BMW를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포르쉐·메르세데스-벤츠 등이 최근 몇주 사이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종 신모델이나 업그레이드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 자료를 보면 특히 올해 하이브리드 신모델 출시는 43% 급증해 116종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연기관과 배터리를 모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은 이익이 많이 나고 소비자 수요도 증가세일 뿐만 아니라, 탄소 저감 정책에도 부합하는 면이 있습니다. 배터리 제조 비용 등을 감안하면 전기차 생산 비용은 내연기관차보다 비싸고 이익률도 높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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