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1로" vs. "3대3으로"…여야, 상속세 공개토론 신경전
SBS Biz 정보윤
입력2025.02.24 17:53
수정2025.02.24 17:54
여야는 오늘(24일) 상속세 등 세제 개편과 관련한 공개 토론 여부를 놓고 제안과 역제안을 주고받는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개 토론을 제안한 것에 대해 주제를 한정하지 말고 '끝장 토론'을 벌이자고 역제안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상속세 개편 공개토론을 제안한 민주당 임광현 의원의 글을 공유하면서 "아직도 초부자 감세에 미련 있나. 뒤에서 거짓말하지 말고 정말 떳떳하고 당당하다면 공개토론을 하자"라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권 원내대표와 계속 토론을 요구하고 있다"며 "일대일로 무제한 토론하는 것에 동의하고 찬성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형식은 자유고, 주제도 자유"라며 "상속세뿐 아니라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면에 현안에 대해서 끝장토론을 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특히 (이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극우내란당'처럼 막말과 모욕적이고 적대시하는 언어를 빼고 (토론을) 한다면 우리는 기꺼이 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여당의 '무제한 토론' 역제안을 접한 뒤 기자들을 만나 "(권 원내대표가 토론에 나오는 것이라면) 우리도 원내대표가 나가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내가 나가면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뭐가 되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곧이어 "당 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3대 3으로 토론을 하자. 최대한 빨리 토론하자"고 말했습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저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해 이를 수락했더니, 갑자기 말을 바꿔 '급이 맞지 않는다'며 3대 3 토론을 제안하며 또 도망을 가고 있다"며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지금이라도 다시 이 대표에게 제안한다"며 "주제를 가리지 말고 일대일로 무제한 토론하자"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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