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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할 때는 안전자산…금 싹쓸이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2.24 17:47
수정2025.02.24 18:26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모든 산업 분야에서 불확실성이 좀처럼 걷히지 않고 있습니다. 



불안감이 잦아들지 않으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을 찾는 수요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다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 가격이 급등했지만 골드바를 찾는 발길은 끊이지 않습니다. 



[신은미 / 경기도 파주시 : 우리 딸내미 반지 사주려고 왔는데 조금, 두 돈 사러 왔어요 앞으로 더 오른다고 그러니까. 다른 거 사주는 것보다 이게 나을 것 같아서요.] 

[서민철 / 한국금거래소 이사 : 요 며칠 동안은 저희가 평상시 주문량의 평균 10배, 보통 20배 정도의 주문이 몰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금값 인상이 예상이 됐는지 팔러 오시는 분은 상대적으로 큰 변화가 없었어요. 오히려 약간 줄은 정도.] 

순금 한 돈의 가격은 지난 20일 60만 3천 원을 돌파해, 올해 초(53만 3천 원)보다 13%가량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한국조폐공사의 골드바 공급 중단이 맞물리면서 국내 금 수요는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통상적으로 시세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홈쇼핑의 골드바 수요도 1년 전보다 3배 급증했고 금 관련 액세서리 주문액도 130% 늘어났습니다. 

[하건형 /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 :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교역 흐름이 약화가 됐고 신흥국들이 미국의 달러 패권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치로 금을 매입하고 있지 않나, (온스당) 3천300달러까지는 상승 여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간접투자에 대한 수요도 몰리면서 한 금 ETF 상품의 순자산액은 한 달 반 만에 60% 불어났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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