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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솔홈데코, B2C 플랫폼 접는다…자회사 청산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2.24 14:51
수정2025.02.24 16:53

[앵커] 

한솔이 본업인 제지업 불황에 대응하고자 각종 신사업에 골몰하고 있지만 신통치 않습니다. 



소비자들을 겨냥한 종합 인테리어 플랫폼 사업을 추진했지만 3년도 안돼 접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채연 기자, 법인 자체를 없앤다고요? 

[기자] 



업계에 따르면 한솔홀딩스의 건축자재 제조·유통 계열사인 한솔홈데코는 자회사인 '한솔모두의봄' 법인 해산을 결정하고 청산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솔모두의봄은 지난 2022년 한솔홈데코의 인테리어 사업부가 물적 분할한 별도 법인으로, 온라인 종합 인테리어 플랫폼 '한솔봄'을 운영해 왔습니다. 

소비자 상담부터 시공, AS까지 투명하게 진행하는 국내 첫 본사 직영 인테리어 플랫폼을 표방하며 한샘과 현대리바트 등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출범 이후 내리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한솔홈데코 측은 "주택경기 부진과 업체 간 경쟁 확대로 손익 개선에 한계가 있어 자회사 정리를 결정했다"며 "친환경, 기능성 건자재 제조와 유통에 집중하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한솔은 제지업이 본업인데, 본업이 부진하다 보니 여러 신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죠? 

[기자] 

한솔의 주력 계열사이자 국내 최대 제지기업인 한솔제지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년 사이 53% 급감하는 등 업황 부진에 따라 실적이 악화하면서 신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 일환으로 한솔홈데코는 인테리어 플랫폼을 통한 B2C 사업 확장을 노렸지만 수년간 실적 감소에 2023년에는 적자를 봤습니다. 

이외에 스마트 팩토리 기술과 반도체 부품 등의 기업들을 잇달아 인수했는데요.

이들 사업은 지난해 실적 개선을 이루며 그룹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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