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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도 한국은 호구?...'싼 요금제' 도입 쏙 빠졌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5.02.24 14:05
수정2025.02.24 19:10


유튜브가 광고 없이 영상을 볼 수 있는 저가 요금제를 적용하는 국가 확대를 준비하고 있지만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또다시 제외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독 한국에서만 가족·학생 등 할인 요금제를 출시하지 않고 있는 유튜브의 한국 시장 홀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유튜브는 일부 서비스가 제한되지만 기존 절반 수준의 구독료를 내면 광고 없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요금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튜브는 현재 미국과 인도, 유럽 각국에선 일반 요금제보다 가격이 저렴한 가족 요금제나 학생 요금제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는 이런 요금제 없습니다. 

1만 4900원짜리 단일 요금제만 적용하고 있습니다. 4인 가구가 프리미엄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한국에서는 할인 없이 월 5만9600원을 지불해야 하지만 일본과 독일에서는 각각 월 2만2000원(2280엔), 3만6000원(24유로) 만으로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결과적으로 한국 소비자들이 비슷한 경제 수준을 가진 다른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2배 수준의 높은 비용을 내고 있는 겁니다.

일부 한국 이용자들은 가입국을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하는 국가로 바꾸는 ‘유튜브 망명’ 편법을 사용하거나 광고 차단 브라우저·앱을 사용하는 방식을 쓰고 있습니다.

이런 유튜브 가격 정책은 국회 국정감사가 열릴 때마다 도마 위에 오르지만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 측의 대응은 미온적인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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