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 추천 코웨이 주주제안 사외이사 후보 사퇴
SBS Biz 엄하은
입력2025.02.24 14:02
수정2025.02.24 14:03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제공=연합뉴스)]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코웨이 사외이사 후보가 과다 겸직으로 결격 사유가 있다는 코웨이 측 주장에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얼라인파트너스(이하 얼라인)는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논의 끝에 이남우 사외이사 후보자(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는 코웨이 사외이사 후보직에서 이날부로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코웨이는 지난 21일 '사외이사 후보자 겸직 관련 설명자료'를 내고 이 후보자가 SBS 사외이사, 한솔홀딩스 사외이사, 비상장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애자일소다 감사 등을 동시에 역임하고 있어 사외이사 후보자로 결격 사유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얼라인은 "코웨이 측의 문제 제기를 통해 관련 내용을 인지하고 이 후보자와 (겸직 여부를) 즉시 확인했다"며 "이 후보자는 겸직 제한 규정 내용에 대해 일부 오해가 있었다고 설명하고 즉시 애자일소다 측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코웨이의 주주총회일인 3월 31일 이전에 사임 등기가 완료될 예정이므로 이 후보가 코웨이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되는 데 법적인 결격 사유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이 후보자는 코웨이 사외이사 후보에서 사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얼라인은 "코웨이의 기업 거버넌스 개선과 밸류업을 위해 전체 주주의 지혜가 모아져야 하는 중요한 시점인 이때 불필요한 논란으로 초점이 흐려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주주제안 이사 선임이 이번에 당장 이뤄지지 않더라도 얼라인이 주주제안한 집중투표제 도입을 통해, 25% 지분만을 보유한 최대주주 넷마블이 코웨이 이사회 전원을 실질적으로 임명하는 등 지분율에 비해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견제하고 이사회가 전체 주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구조적 여건을 조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코웨이가 당사자와 확인 절차도 없이 공개적인 방식으로 비방성 자료를 배포한 것은 악의적이고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얼라인은 "사외이사 후보의 이력과 관련해 의문이 있다면 당사자에게 확인을 하고 필요시 증빙자료를 요청해 검증하면 될 것"이라며 "주주가치 제고와 거버넌스 개선을 목적으로 주주제안을 하는 것은 법적으로 보장된 주주의 정당한 권리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과 같이 적대적으로 대응하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특히 거대 기업이 이사 후보 개인을 상대로 이번과 같이 과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지 의문"이라며 "코웨이가 주주의 정당한 권리 행사에 어떤 식으로 대처하는지 그 과정을 모든 주주가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코웨이 경영진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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