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 회복 못 한 중소형사…빈익빈 부익부, 왜?
SBS Biz 엄하은
입력2025.02.24 11:21
수정2025.02.24 17:28
[앵커]
증권사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실적 양극화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순이익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 회복률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엄하은 기자, 증권사 규모에 따라 실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요?
[기자]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증권사 대형 9개사의 지난해 4분기 합산 순이익은 7486억 원입니다.
반면, 같은 기간 중소형사 19개 사는 합산 392억 원의 분기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연간 기준으로도 격차는 커졌습니다.
지난해 대형사의 당기순이익은 5조 8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7% 증가했지만 중소형사의 경우 같은 기간 42% 감소하며 485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사의 경우 수익성 회복률도 더뎠습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대형사는 영업순수익 규모가 가장 우수했던 2021년 대비 약 92% 수준까지 수익창출력을 회복했지만 중소형 사는 평균 60% 수준의 회복률을 보였습니다.
특히, 한투, KB, 키움 등은 100% 달하는 회복률을 보였지만 다올, 아이엠투자증권 등은 30%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이렇게 격차가 벌어지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지난해부터 금리인하 기조 속 해외주식 거래가 늘면서 증권사의 수수료수입은 증가세입니다.
그러나 국내외 부동산금융 침체로 부동산 PF 비즈니스가 주력이었던 중소형사가 난항을 겪고 있는 건데요.
대형사는 2023년 4분기에 국내 PF 관련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해 지난해 4분기 대손부담을 줄였습니다.
반면, 중소형 사는 지난해 충당금 순전입액이 약 1조 원으로 1년 전보다 오히려 부담이 늘었습니다.
수익창출력에도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한신평은 "영업이익·대손비용·판관비 등을 합친 대형사 충전영업순수익이 2023년 대비 지난해 21% 증가했다"라면서 "중소형 사는 부동산 PF 채무보증 비즈니스가 크게 위축하며 충전영업순수익이 지난해 5조 1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3% 감소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증권사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실적 양극화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순이익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 회복률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엄하은 기자, 증권사 규모에 따라 실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요?
[기자]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증권사 대형 9개사의 지난해 4분기 합산 순이익은 7486억 원입니다.
반면, 같은 기간 중소형사 19개 사는 합산 392억 원의 분기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연간 기준으로도 격차는 커졌습니다.
지난해 대형사의 당기순이익은 5조 8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7% 증가했지만 중소형사의 경우 같은 기간 42% 감소하며 485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사의 경우 수익성 회복률도 더뎠습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대형사는 영업순수익 규모가 가장 우수했던 2021년 대비 약 92% 수준까지 수익창출력을 회복했지만 중소형 사는 평균 60% 수준의 회복률을 보였습니다.
특히, 한투, KB, 키움 등은 100% 달하는 회복률을 보였지만 다올, 아이엠투자증권 등은 30%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이렇게 격차가 벌어지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지난해부터 금리인하 기조 속 해외주식 거래가 늘면서 증권사의 수수료수입은 증가세입니다.
그러나 국내외 부동산금융 침체로 부동산 PF 비즈니스가 주력이었던 중소형사가 난항을 겪고 있는 건데요.
대형사는 2023년 4분기에 국내 PF 관련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해 지난해 4분기 대손부담을 줄였습니다.
반면, 중소형 사는 지난해 충당금 순전입액이 약 1조 원으로 1년 전보다 오히려 부담이 늘었습니다.
수익창출력에도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한신평은 "영업이익·대손비용·판관비 등을 합친 대형사 충전영업순수익이 2023년 대비 지난해 21% 증가했다"라면서 "중소형 사는 부동산 PF 채무보증 비즈니스가 크게 위축하며 충전영업순수익이 지난해 5조 1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3% 감소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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