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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권 빨간불…저축은행 연체액 수직 상승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2.24 11:21
수정2025.02.24 12:19

[앵커] 

2금융권 부실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저축은행 연체 규모는 3년 만에 264% 폭증하면서, 금융감독원이 현장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최윤하 기자, 저축은행 연체액이 줄어들 줄을 모르네요? 

[기자] 

지난달 저축은행업권의 연체 규모는 9조 1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 8조 3천억 원보다 9.6% 증가했습니다. 



2조 5천억 원이었던 2021년 말과 비교하면 3년여 만에 264% 급증한 겁니다. 

전 금융권 중 가장 빠른 증가율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정리가 지연된 탓이란 분석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업권이 금리 인하 기대감에 편승해 PF 부실 정리에 유독 늦장인 점을 지적하며 다음 달 현장 검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저축은행뿐만 아니라 2금융권 전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카드사와 보험사 연체액도 해마다 불어나고 있습니다. 

전업 카드사 대출 연체 규모는 1조 5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1조 3천억 원) 대비 15.4% 증가했고, 생명보험업권도 지난해 말 4천억 원에서 5천억 원 규모로 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출 규모가 가장 큰 은행업권 연체 규모도 20% 가까이 증가하면서 금융권 전체 연체 규모는 24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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