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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국민총소득 늘었지만…삶의 만족도 최하위권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2.24 10:28
수정2025.02.24 13:57


지난 2022년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은 4천147만 원에서 2023년 4천235만원으로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86.5%로 전년대비 4.9%p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0일) 발표한 '국민삶의질 2024' 보고서에 따르면, 1인당 국민총소득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서 지난 2022년 4천147만 원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지만 2023년에는 4천235만 원으로 다시 증가했습니다.

순자산 60대 이상이 가장 많고, 부채는 40대가 가장 많아 


가구순자산은 2024년 3억 9천만 원(실질금액)으로 2023년보다 소폭 증가했습니다.



가구순자산은 2013년 이후 매년 증가 추세였지만 2023년 전년 대비 3천316만 원 감소해 4억 원 미만으로 낮아졌습니다.

2024년 가구의 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가구순자산(실질금액)은 3억 9천319만 원으로 2023년 3억 9천018만 원에 비해 301만 원 증가했습니다. 

전체 가구의 실질 순자산은 2011년 2억 7천334만 원에서 2013~2014년을 제외하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였지만 2023년에 전년대비 3천316만 원 감소했습니다. 

그러다 2024년에는 다시 증가했지만, 2022년의 4억 2천334만 원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소득 5분위별로 순자산액(명목금액)을 2023년과 비교해보면, 4분위와 5분위에서는 순자산이 증가했고, 소득 3분위 이하에서는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분위에서는 전년대비 6천427만 원이 증가하여 6.6%의 증가를 보인 반면, 소득 3분위에서는 전년대비 783만 원, 2.3% 감소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2024년 순자산액(명목금액)은 60대 이상이 5억 1천922만 원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50대가 5억 1천131만 원 정도로 60대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자산액은 50대가 6억 1천448만 원으로 가장 많지만, 부채는 60세 이상에서 6천328만 원으로 가장 적어서 순자산액은 60세 이상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부채는 40대에서 가장 많고, 39세 이하와 50대는 비슷한 수준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2024년 가구 순자산액(명목)이 5억 5천322만 원, 비수도권은 3억 4천750만 원으로 지역에 따른 차이를 보였습니다.

가계부채비율 2023년 186.5%...전년대비 4.9%p 감소

가구의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 2008년 130.4%에서 2023년 186.5%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가계의 처분가능 소득에서 부채원리금 상환에 필요한 지출이 많아졌다는 얘깁니다. 

연도별로 차이는 있지만 매년 3~4%p 수준으로 증가했지만 2016년에는 전년대비 10.8%p 증가하면서 가장 큰 증가를 보였습니다. 

2020년에는 전년보다 9.1%p, 2021년에는 전년보다 11.5%p 증가하는 등 최근 증가폭이 컷지만, 2022년에 191.4%로 전년대비 3.0%p 감소했고 2023년에도 4.9%p 감소했습니다.

OECD 국가들과 비교해보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는 처분 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높은 편에 속합니다. 

주요 국가와 비교해보면 미국(109.9%), 일본(121.7%), 프랑스(122.3%), 영국(136.5%) 등은 150%를 넘지 않는 반면 호주, 덴마크, 네덜란드, 스위스, 노르웨이 국가의 가계부채비율은 200% 이상으로 우리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상승하던 한국인 삶의 만족도는 4년 만에 하락 전환해 OECD 38개국 가운데 33위를 차지했습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7.3명으로 상승해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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