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서학개미 브리핑] 서학개미 여전한 테슬라 사랑…우려·낙관론 '팽팽'

SBS Biz
입력2025.02.24 07:50
수정2025.02.24 09:33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서학개미 브리핑' - 신재원

서학개미 브리핑입니다.



지난 한 주간 서학개미의 거래 내역 살펴보시죠.

먼저 5위는 S&P500지수의 수익률을 따르는 SPY입니다.

규모는 비슷하지만, 소폭 매도 우윈데요.

지난주 S&P500 지수는 연일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오펜하이머는 S&P500 지수가 연말까지 7100을 달성할 거라고 전망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금요일 장에서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소비자심리가 급격히 꺾이고 인플레이션 불확실성도 팽창하면서 전체적으로 투매심리가 확산됐습니다.

이에 S&P500 지수가 2% 가까이 빠지자, 서학개미가 매도 우위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4위는 테슬라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따르는 TSLL, 그리고 테슬라가 1위에 올랐습니다.

서학개미는 여전히 첫사랑 테슬라에 대해 믿음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 달 만에 주가가 30% 가까이 하락했는데도 4조 원 가까운 규모를 순매수했는데요.

테슬라가 중국 업체들의 거센 추격을 받으며 흔들리고 있단 우려도 있지만, 트럼프 수혜 기대감이 여전하단 전망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금요일 장의 폭락을 테슬라도 피해 갈 순 없었는데요.

대규모 리콜 소식과 리비안의 잠재적인 위협까지 부상하면서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하자, 서학개미가 매수 규모를 줄여나갔습니다.

3위는 엔비디아입니다.

매도 우윈데요.

지난주 엔비디아는 딥시크 충격의 여파를 지워 나갔습니다.

이처럼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자, 서학개미가 매도에 나선 건데요.

한편 엔비디아는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죠.

도이체방크는 엔비디아의 4분기 실적은 강력하겠지만, 현 분기에 대한 전망치가 월가 예상과 일치하는 수준에 그칠 거란 분석을 내놨습니다.

블랙웰 출시 과정의 복잡성을 고려할 때 엔비디아에 대한 높은 수요가 2026년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을지 의문이란 의견인데요.

앞으로의 흐름 지켜보셔야겠습니다.

이어서 뉴욕증시 종목리포트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엔비디아에 대해 키뱅크는, 엔비디아의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웃돌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블랙웰의 공급이 제한될 거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다른 부분에서 이것이 상쇄될 거란 분석인데요.

초기에 블랙웰의 제조 수율이 낮아 고객들이 주문을 연기하면서, 이를 대신해 HGX 기반의 B200 서버를 주문했고, 또한 딥시크와 화웨이의 AI칩 공급 부족으로 인해, 중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H20 GPU에 대한 수요를 늘렸습니다.

블랙웰에 대한 걱정도 한시름 덜었는데요. 증가세가 가속되는 모멘텀이 생기면서, 수요가 강력할 거란 의견입니다.

또 한편 엔비디아의 1분기 가이던스가 다소 보수적이겠지만 컨센서스는 웃돌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다음으로 애플에 대해, 씨티의 아티프 말릭 애널리스트가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습니다.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 16e가 2025년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약 10%를 차지할 거라고 예상했는데요.

전망치로 약 2억 3800만 대를 제시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수칩니다.

2026년 전망치로도 2억 5천만 대를 제시했는데요.

가격대가 예상보다 높긴 하지만, AI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감안하면 정당화될 수 있으며, 또 여전히 중국 정부의 보조금 대상에 포함되어서 양호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모두 유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팔란티어에 대해, 웨드부시 증권은 국방 예산 감축이 악재가 아니라 오히려 기회가 될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팔란티어는 미국 국방부 예산이 감축될 수 있단 보도가 나오면서 수주 규모가 큰 만큼, 주가가 연일 하락했는데요.

그러나 팔란티어가 보유한 강력한 데이터 분석 솔루션의 강점을 고려하면, 전반적인 예산이 감축되더라도 팔란티어에 대한 예산 배정은 오히려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AI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꼽은 만큼, 미국 정부와 거래 규모가 큰 팔란티어가 더욱 수혜를 누릴 거란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종목리포트 전해드렸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