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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딩 핫스톡] 나스닥 지수 급락…애플·엔비디아 등 빅테크 '타격'

SBS Biz 신재원
입력2025.02.24 06:47
수정2025.02.24 07:17

■ 모닝벨 '트렌딩 핫스톡' - 신재원

시총 1위부터 5위까지 보면, 모두 하락으로 마감했는데요.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급격히 꺾이고 인플레이션 불확실성도 팽창하면서 전체적으로 투매심리가 확산됐습니다.

애플은 소폭 떨어졌고,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도 4% 넘게 급락했습니다.

특히 가장 중요한 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로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30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단 건데요.

이에 나스닥지수가 2% 넘게 급락하자, 빅테크에도 전반적으로 타격이 갔습니다.



엔비디아의 경우, HSBC가 목표주가를 낮춘 것도 영향을 미쳤는데요.

매수 등급은 유지했지만, 경쟁 격화를 이유로 기존 185달러에서 175달러로 하향조정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2% 가까이 하락했고요.

아마존은 2.83%, 알파벳도 3% 가까이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이어서 시총 6위부터 보면, 메타도 어김없이 떨어졌고요.

테슬라는 5%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현재 고점 대비 30% 떨어졌는데요.

경기 둔화 우려로 증시가 전반적으로 침체한 가운데, 테슬라가 모델3와 모델Y의 차량 총 37만 6천 대를 리콜한단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파워스티어링 문제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리콜에 들어갔는데요.

또한 리비안의 대당 평균 매출 이익이 테슬라를 넘어섰단 소식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리비아는 지난 분기에 약 1만 2천 달러의 매출 총이익을 기록한 반면, 테슬라는 이보다 낮은 6천600달러를 기록했죠.

아직 출고량에선 크게 못 미치지만, 높은 이익 실적이 향후 경쟁자로서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단 분석에 주가가 크게 빠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브로드컴이 3.56% 크게 하락하면서 버크셔 해서웨이가 7위로 올라왔고요.

또 월마트가 부진한 실적 전망으로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라이 릴리가 계속 10위를 지키고 있죠. 이날 시총 상위종목 중 유일하게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그럼 지난 금요일(21일) 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종목들 살펴보시죠.

알리바바는 6% 가까이 급등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밈주식 대표주자 게임스탑의 라이언 코헨 CEO가, 알리바바에 대한 개인 지분을 늘렸습니다.

현재 보유 주식은 10억 달러 상당으로, 약 700만 주에 달하는데요.

이를 통해 시장에서 중국의 경제성장과 AI에 대한 낙관론이 점점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노보노디스크는 5.18% 올랐습니다.

전 세계 비만치료제 시장의 선두를 달려온 노보 노디스크가 2년 6개월 만에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구체적으론 비만약 위고비와 당뇨병 치료제인 오젬픽의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의 공급 부족이 해결된 건데요.

그동안 수요 급증으로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일라이 릴리와 다른 세마글루타이드의 복합 성분 합성의약품이 저렴하게 판매됐었습니다.

현재 노보노디스크가 제조 단계를 확장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향후 1500억 달러의 가치에 이를 수 있는 비만약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거란 분석입니다.

반면 힘스앤드허스는 26% 가까이 급락했는데요.

세마글루타이드의 공급 부족이 해결되면서, 이를 대체하는 복합성분 합성의약품을 판매했던 힘스앤드허스가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 합성의약품은 공급 부족 기간에만 판매할 수 있어서 향후 판매 가능성이 희박해졌는데요.

FDA의 결정에 따라 5월 22일까지 합성의약품을 제조하는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합성의약품이 대부분의 수익을 차지해 온 만큼, 향후 수익에 큰 타격이 갈 것으로 보이면서 주가가 빠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어서 서학개미 브리핑입니다.

종목은 동일하지만, 순위에 변동이 생겼죠.

TSLL이 4위로 내려왔는데요.

지난 금요일 장에서 테슬라가 크게 빠지자, 전체적으로 테슬라에 대한 매수 규모가 줄었습니다.

또한 SOXL은 매도 규모가 늘었는데요.

반도체주가 크게 폭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 넘게 급락하자,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에 서학개미가 매도 우위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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