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2조원대 가상자산 거래소 해킹…"北 해킹조직 소행"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2.24 04:27
수정2025.02.24 05:38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가 2조 원대 대규모 해킹을 당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요동쳤습니다. 가상자산 역사상 최악의 해킹으로 꼽히는 사건으로 북한 해킹 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현지시간 21일 CNBC에 따르면 바이비트가 해킹을 당해 14억6천만 달러(약2조1천억원)의 코인이 탈취당했습니다.
바이비트 최고경영자(CEO) 벤 저우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해커가 바이비트의 오프라인 이더리움 지갑 중 하나를 탈취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록체인 분석가 잭엑스비티(ZachXBT)는 이로 인해 14억6천만달러 상당의 자산이 의심스러운 거래를 통해 지갑에서 유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록체인 데이터 추적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도 약 14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며 "이 자금이 새로운 주소로 이동하며 매각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아캄 인텔리전스는 잭엑스비티가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 소행이라는 증거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비트의 조사를 돕고 있는 블록체인 보안 기업 파이어블록스 역시 "이번 해킹은 지난해 발생한 인도 가상화폐 거래소 와지르X와 대출 프로토콜 라디언트 캐피털에 대한 공격과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두 사건 모두 북한 소행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해커들은 와지르X에서 2억3천490만 달러, 라디언트 캐피탈에서는 5천만 달러 규모의 가상화폐를 해킹한 배후로 지목받고 있습니다.
대규모 해킹 소식에 비트코인이 한때 9만 5천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가상화폐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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