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위축되니 작년 3분기 근로소득 3%↓...'최대 낙폭'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2.23 16:57
수정2025.02.23 17:01
[21일 서울 시내 한 건설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건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넉 달 연속 나빠져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장 차갑게 얼어 불었다. 특히 부동산·소비 위축 등으로 건설·도소매 관련 기업들의 타격이 컸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3분기 전기·하수·건설업에 종사하는 가구 근로소득이 전년 동기 대비 3%가량 감소했습니다.
같은 3분기 기준 6년 만에 처음 줄었으며, 감소 폭은 2006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컸습니다.
건설업 경기 불황이 가계 소득지표와 고용지표 등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2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가구주가 전기·하수·건설업에 종사하는 가구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436만9천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2% 감소했습니다.
건설경기 불황으로 공사 물량이 감소하자 일감도 줄어 건설노동자의 수입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기·하수·건설업 가구 근로소득이 전년보다 줄어든 건 3분기 기준으로 2018년(-1.2%) 이후 처음 입니다.
작년 3분기 감소 폭은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같은 분기 가운데 가장 컸습니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가계의 실질소득 감소는 더욱 클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기·하수·건설업 월평균 근로소득은 3분기 기준 2015년 298만9천원에서 2016년 330만7천원으로 300만원대에 진입한 뒤 2023년(451만3천원) 400만원대 중반까지 상승했지만 지난해 감소 전환했습니다.
다른 산업과 비교해도 유일하게 근로소득이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 전체 가구의 근로소득은 전년 동기보다 3.3% 증가했습니다.
광업·제조업 가구는 5.4%, 도소매·운수·숙박·음식업 가구는 8.2% 늘었습니다.
출판·금융·부동산·전문과학·사업시설업은 4.3%, 공공행정·교육·보건·예술·협회 등 가구는 5.8% 각각 증가했습니다.
반면 전기·하수·건설업 가구는 유일하게 근로소득이 '마이너스' 성장하며 건설업 불황이 가계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는 점이 나타났습니다.
건설업 부진으로 인한 가계 소득 감소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는 내수 부진 악순환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해 취업자 기준 건설업은 206만5천명이며 전기·하수업은 23만4천명에 불과해 건설업 비중이 90%가량인데, 이처럼 전기·하수·건설업 가운데 건설업 비중은 압도적으로 커서 소비 위축의 진앙지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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