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硏 "기술 및 자금 부족에 국내 기업 AI 활용 10% 불과"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2.23 13:44
수정2025.02.23 13:49
[국내 기업의 AI 활용 비중 (산업연구원 제공=연합뉴스)]
국내 기업의 인공지능(AI) 활용 수준이 10% 안팎에 그치고 특정 산업·지역에 편중돼 있어 AI 활용·확산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산업연구원은 23일 '기업의 인공지능 활용 확대와 성과 제고를 위한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챗GPT 등 AI의 등장으로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으로 AI 기술이 급부상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AI 활용 비중은 2022년 4.5%에 불과한 것으로 통계청 '기업활동조사' 분석 결과 나타났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현재 통계청이 관련 세부 통계를 2022년분까지만 제공하고 있다며 2023년 잠정 통계 기준 이 비중이 6.3%로 증가했다고 덧붙였습다.
미국의 오픈AI가 챗GPT를 일반에 공개한 시점이 2022년 11월인 점을 고려하면 현재 국내 기업의 AI 활용 비중은 10% 안팎으로 올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고서는 특히 2022년 기준 정보통신업의 AI 활용률은 19%, 금융보험업 12.8%, 교육서비스업 10.6% 등으로 비교적 높았지만, 제조업 2.7%, 도소매업 2.6% 등으로 낮은 수준이었다며 제조업 등의 AI 활용률 제고가 필요하다고 짚었습니다.
아울러 지역별 AI 활용률은 서울(7.8%), 세종(5.4%), 경기·대전(4%) 등 순으로, AI 활용 기업의 81.8%가 수도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327개 기업 대상 조사에서 AI 활용이 낮은 기업 대다수는 AI 도입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59.6), 성과에 대한 낮은 기대(18.7%) 등의 이유로 AI를 도입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들은 생산성 향상에 대한 기대(36.5%)와 미래 대응(20.2%)을 위해 AI를 도입하는데, 다수의 기업은 아직 AI 도입을 통해 도입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AI가 생산성 향상과 내외부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AI 기술 도입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는 관련 기술 부족(41.6%), 자금 마련의 어려움(37.3%) 등이 꼽혔다. AI 도입·미도입 기업 모두 '전문인력 부족'을 문제로 언급했습니다.
보고서는 한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AI 활용과 성과 창출 간의 선순환을 유도하는 산업 맞춤형·통합적 AI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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