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무슨 육아휴직?'...3명 중 1명은 아빠가 신청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2.23 12:14
수정2025.02.23 12:34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등 일·가정 양립제도 혜택을 받은 수급자 수가 25만6천771명으로, 전년도 23만9천529명보다 1만7천242명(7.2%) 증가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이중 육아휴직자는 13만2천535명으로, 2023년 12만6천8명 대비 6천527명(5.2%) 늘었습니다.
출생아 수 감소 추세로 2023년 다소 줄었던 육아휴직 사용자는 일·가정 양립 제도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다시 증가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남성 육아휴직자는 4만1천829명으로, 전체의 31.6%를 차지해 제도 시행 이래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는데, 지난 2023년 남성 육아휴직자는 3만5천336명으로, 전체의 28%였습니다.
2015년 남성 육아휴직자 수가 4천872명(5.6%)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9년 새 9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증가세는 올해도 계속되면서, 올해 1월 1일 이후 30일 영업일 기준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9.2% 증가했습니다.
전체 육아휴직 사용자 수 증가율 42.6%를 웃돕니다.
자녀 연령별로는 부모의 돌봄이 가장 필요한 0세(생후 12개월 이내) 육아휴직 사용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은 80.0%(2.1%포인트↑), 남성은 46.5%(7.5%포인트↑)가 자녀 0세 때 육아휴직을 사용했습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지난해 중소기업 소속 육아휴직자는 7만5천311명(56.8%)으로, 2023년 대비 1.2%포인트 증가했습니다.
100인 미만 소속 근로자도 6만128명(45.4%)으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늘었습니다.
육아휴직 평균 사용기간은 8.8개월로 여성은 9.4개월, 남성은 7.6개월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내일부터 출근 평소보다 서둘러야 할지도'…지하철 무슨 일?
- 2.롯데百 갔는데 "이런 복장으론 출입 불가"…무슨 옷이길래
- 3.당장 죽겠다, 국민 연금 30% 깎여도 어쩔 수 없다
- 4.김포 집값 들썩이겠네…골드라인·인천지하철 2호선 연결 탄력
- 5.박나래 '주사이모' 일파만파…의협 "제재해야"
- 6."몰라서 매년 토해냈다"...148만원 세금 아끼는 방법
- 7."우리는 더 준다"..민생지원금 1인당 60만원 준다는 '이곳'
- 8.'내일 마트로 달려가야겠네'…반값에 주부들 신났다
- 9.[단독] '거위털 둔갑' 노스페이스, 가격은 5~7% 올렸다
- 10.'눕코노미' 괌 노선 울며 띄운다…대한항공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