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한채에 다 건다?...서울 아파트 거래 보니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2.23 08:37
수정2025.02.23 09:04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지난해 하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 4건 중 1건 이상은 15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R114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하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만8천33건으로 이 중 23.8%가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였다고 23일 밝혔습니다. 15억원 초과 거래 비중은 2022년 하반기(13.7%)이후 계속 상승해 2년 만에 최고치에 달했습니다. 반면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는 20.4%로 2022년 하반기(46.3%)와 비교해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최근 들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 여파로 강남을 중심으로 신고가 매매 거래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잠실엘스' 전용면적 84㎡는 28억4000만원(20층)에 최고가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불과 지난달까지만 해도 27억3000만원(14층)에 거래됐는데 28억원대를 훌쩍 넘긴 것입니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도 지난 13일 40억원(5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지난해 12월 35억5000만원(21층)보다 4억5000만원 뛰었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는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는 지난 14일 28억원(10층)에 거래됐습니다. 지난달 27억원(11층)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1억원 높은 가격입니다.
이런 현상은 수도권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거래(9만9천634건) 중 15억원 초과 거래는 7.8%로 2022년 하반기(2.5%)와 비교해 3배 이상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6억원 이하 거래는 78.5%에서 56.3%로 축소했습니다.
이 외의 가격대별 거래 비중을 보면, 서울은 6억원 초과∼9억원 이하(25.3%), 9억원 초과∼12억원 이하(18.8%), 12억원 초과∼15억원 이하(11.8%) 순이었습니다.
수도권은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22.1%, 9억원 초과∼12억원 이하 8.9%, 12억원 초과∼15억원 이하 4.8%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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