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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신종 코로나 발견…백신업체 주가도 띄웠다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2.22 16:33
수정2025.02.23 07:02


중국 연구진이 사람에게 전파 가능성이 있는 신종 박쥐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은 지난 18일 생명 분야 권위지인 '셀'(Cell)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HKU5-CoV-2)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Sars-CoV-2)와 같은 인간 수용체를 통해 침투할 수 있어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될 위험이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을 유발하는 바이러스 계열인 메르베코바이러스(merbecovirus) 그룹에 속합니다.

또한,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인간 세포에 쉽게 침투하지는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인간에게서 검출된 것이 아니라 실험실에서 확인된 것일 뿐"이라며 "인간 집단에서 출현할 위험이 과장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연구진이 속한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코로나19 발원설로도 잘 알려진 곳입니다.

연구를 주도한 스정리 박사는 중국에서 '배트우먼'(batwoman)이라 불릴 정도로 박쥐 바이러스의 권위자입니다.

한편, 관련 보도가 나온 날 모더나(6.6%), 노바백스(7.8%), 화이자(2.6%) 등 일부 백신 제조업체의 주가가 상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22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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